Audio Video 기기

마란츠 튜너 ST-8 (Marantz Tuner ST-8)

돈독오른카카오 2013. 4. 10. 23:08

 

 


 

 

마란츠 튜너 ST-8 (Marantz Tuner ST-8)

 

집에서 CD보다는 라디오를 듣는 경우가 많은데 그동안 마란츠 ST-46 튜너로 잘 듣다가 갑자기 튜너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온라인에서 수일간 검색을 하고 정보를 수집한 결과 수백만원 하는 하이엔드 튜너도 있고 나온지가 수십년 되는 아날로그 튜너도

요즘 나오는 저가형 디지털 튜너들 보다는 훨씬 소리가 좋다고 하더군요...

아날로그 튜너 명기들은 대부분 7,80년대에 나온거라 아무래도 상태가 좀 안좋은 경우가 많고 재수없으면 고물 처리를 해야하는 불쌍사가 발생할 수도 있는지라 구입시 잘 선택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선 아날로그 튜너가 어떤지 들어보고 싶어서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검증된 튜너를 고르다 보니 마란츠 ST-8과 ST-125, 산수이 TU-717정도가 대상이 되고 중고장터를 한달정도 매복끝에 ST-8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심심지않게 잘 나오던 넘들이 막상 구하려니 잘 안나옵니다...

상태는 전면은 깨끗한 편인데 알미늄 패널 윗면에 찍힌 자국이 좀 있습니다만 77년에서 80년 사이에 나온 제품인걸 감안하면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라 위로해 봅니다...80년에 나왔다 쳐도 33년전 제품이라니...제가 국딩때 나와서 저와함께 늙어가는 기기라 생각하니 정이 더 갑니다...ㅎ

 

33년 된넘 치고는 만듦새가 좋고 깔끔합니다...사진이 좀 잘나왔네요...

전에는 샤프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디지털 튜너가 디자인적으로 멋지고 아날로그 튜너는 덩치도 크고 생긴것도 촌스럽다 생각했는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아날로그가 푸근한 느낌도 들고 클수록 뽀대도 좋다고 느껴집니다...^^;;

 

뭐니뭐니해도 아날로그 튜너는 튜닝창에 들어오는 불빛이 무척 예쁩니다...옛 추억도 떠오르고...

게다가 얘는 스코프까지 있어서 보는 재미가 훨씬 좋습니다...

소리에 따라 스코프의 빛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______^

스코프는 전면 버튼에서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데 튜닝버튼을 누르면 스코프 빛의 위치로 튜닝미터 역할을 해줍니다...

 

마란츠 특유의 자이로 튜닝 노브도 손맛을 더해 줍니다...휙 돌리면 막 돌아가면서 힘안들이고 먼 주파수까지 휭~ 하고 갑니다...ㅋ

QUARTZ LOCK 기능은 다이얼이 주파수에 정확하게 맞지 않아도 주파수 근처에 가면 자동으로 센터에 맞춰줘서 편리합니다...

 

뒷모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검정색 막대기는 AM안테나 입니다...그당시야 꼭 필요했겠지만 요즘은 AM방송을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전원은 100V-220V 전환이 가능하지만 옛날 제품이라 코드 분리형은 아니고 콘센트도 100V 용이라 220V 전환용 돼지코가 필요합니다...

OUTPUT 단자는 VARIABLE와 FIXED 두가지가 있는데 VARIABLE에 연결하면 전면에 있는 볼륨으로 음량 조절이 가능하고 FIXED는

고정음량으로 볼륨 조절이 안됩니다...음량도 VARIABLE쪽 MAX가 더 커서 일반적으로 VARIABLE에 연결하여 듣는게 좋습니다...

SCOPE INPUT는 다른 기기의 신호파형을 스코프를 통해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어디다 쓰는건지 잘은 모르겠네요...

오른쪽 위에는 스코프의 촛점과 밝기를 조절하는 가변 저항이 있습니다...

FM안테나 커넥터는 일반적인 TV안테나 커넥터를 사용하면 됩니다...

 

오래된 기기라 먼지라도 불어주려고 등을 따봤습니다...

트랜스가 두개가 들어있습니다...어쩐지 좀 무겁더라니...

생각보다 먼지가 거의 없습니다...섀시에 에어홀이 없어서 그런가...

 

 검은 원통형으로 생긴게 스코프 입니다...

작은 브라운관 처럼 생겼습니니다..

 

바바리콘도 큼직 합니다...

 

이번에는 배를 따봤습니다...윗쪽보다 부품도 훨씬 많고 복잡합니다...

디지털 튜너에 비하면 엄청 복잡합니다...@@

 

참고로 ST-46의 내부입니다...

안그래도 썰렁한데 기판에 빠진 부품도 많고...-_-;;

 

들이고 5일정도를 들었는데 사용하던 ST-46과 같은 앰프에 연결하고 비교해서도 들어보았습니다...

ST-8은  무게감 있는 소리가 나오고 아나운서의 목소리도 훨씬 친근감 있게 들립니다...

중저역이 강조된듯한 소리인데 참 편안한 소리가 나옵니다...이런게 아날로그의 소리구나 싶습니다...

그동안은 몰랐는데 ST-46은 좀 차갑고 가벼운 듯한 느낌입니다...그래서 그런지 고역의 해상력은 ST-46이 좀 더 낫습니다...

해상력이 좋은대신 오래 들으면 좀 피곤하긴 합니다...그렇다고 ST-46이 아주 허접하다는건 아니구요...^^;;

집에 있으면서 BGM으로 항상 틀어놓고 듣기에는 ST-8이 더 좋을듯 합니다...

 

아쉬운건 해상력이 조금만 더 좋았으면 하는거...묵직한 음색에 고역의 해상력까지 겸비한다면 정말 아쉬울게 없겠는데.....쩝

그리고 치명적인 단점하나는 리모컨이 없다는거...

형광등도 리모컨을 달아서 사용할 정도로 귀찮은건 질색인데 얘는 어쩔 수 없이 켜고 끌때나 주파수 바꾸려면 움직여야 합니다...

대부분 93.1을 듣긴 하지만 가끔 93.9도 들어서...

다음엔 리모컨도 있고 소리도 좋다는 매그넘이나 아큐페이즈도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만...워낙 비싸서...ㅠㅜ

 

우드케이스도 짜주고 열심히 들어줘야겠습니다...

이 튜너 들이고는 전등을 잘 안켜게 됩니다...파란 스코프와 주파수창의 불빛이 예뻐서 책을 봐도 스탠드만 켜고 보다가 가끔 튜너도 한참을 쳐다보게 됩니다...^__________^

 

아 참 수신율도 좋습니다...집이 관악산과 가까워서 그런지 93.1과 93.9는 시그널이 풀로 뜹니다...

수백만원짜리 매그넘 할애비라도 수신율 안좋은 동네면 말짱 꽝인데 대충 전선쪼가리 하나 연결해놔도 시그널 팍팍 뜨는 동네라 이것도 복이네요...^^

 

 


 

 

 

아래는 ST-8 매뉴얼을 온갖 검색을 다 해보았으나 못찾고 온라인상에서 찾은 간단한 사용법과 참조글입니다...

원글 게시자분께 양해를 구하며 혹시 ST-8 사용법을 찾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 복사해서 같이 올립니다...

대충 아래 내용만 아시면 사용에 지장이 없으실것 같습니다...

 

튜닝 = (1) 셀렉터를 ext 위치 시키고 수평과 수직 조절놉을 이용하여 스코프의 커서가 정중앙에 오도록 조정합니다.

(2)셀렉터를 TUINIG 놓고 자이로덱 튜닝 손잡이를 이용하여 듣고자 하는 방송을 조정하되 커서가 최대치가 되고 스코프 중앙눈금과 일치시키면
됩니다. 커서가 정중앙의 눈금에 위치시키면 일반 튜너의 튜닝메타이고 커서의 최대치는 시그널메타 입니다.

EXT = (1) 외부에서 입력신호를 가하여 파형을 읽을때 필요합니다. 프리앰프의 REC OUT 이튜너의 EXT IN RCA 케이블로 연결하여 프리앰프의
시그널을 감시 할수도 있고요
.
멀티패스 = 셀렉터를 멀티패스에 놓고 수신하고자 하는 방송국에 맟추고 ANTENA 좌우로 돌려 최소가 될때 안테나를 고정시키는데 이때 파형을 보여

줍니다.

선택을 EXT 놓고 수직,수평, 조절놉을 이용하여
스코프의 중앙에 오도록 조정후에 tuning

위치하면 수신레벨이 표시됩니다.

셀렉터를  tuning 놓으셔야 하며 정확하게 동조되었을때
위치는 정중앙이 되고 레벨은 제일 아래단이 1 보시면 최상단

5
보시면 정확 합니다
.

외부신호 입력은
ext
수신기 동조 레벨메터는
tuning
멀티패스 관측은
multipatch
필요에 따라 위치에 놓으시면 .....

-이상은 실용오디오 '가산노'님의 댓글중에서 퍼왔습니다...

 

(1)   Hi Blend

일반적으로 FM스테레오 방송은 전파의 직직성때문에 방송수신면적

(FM Service Area)
이 좁습니다. 그래서 잡음이 많고 SN비도 나쁜 것이지요.
Hi Blend
라는 기능은 FM 스테레오방송에서 고역주파수특성을 손상시키지 않고

--하는 고역잡음만을 제거하는 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며 이 스위치를
ON
하면 좌우채널의 고역이 MIX되어 잡음이 다소 중화가 됩니다.
이로 인해서 고역에서의 스테레오 분리도는 다소 손해를 봅니다만

장점이 더 많은 기능입니다.
튜너기종에 따라서는 MPX FM Filter 또는 FM DX 라고 되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만 모두 대동 소이한 기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만일 이 기능을 on하셔도 별 차이를 못 느끼신다면 이유는 다음과 같지요
.

a.
기능스위치나 회로의 고장
(^.^)
b.
이 기능이 불필요할 정도로 깨끗한 FM수신이 가능한 지역
.

(2) Mode/Muting

FM
튜너에는 FM 모노방송과 스테레오방송을 선택하기 위한 스위치가 있지요
.
아주 난청인 지역에서는 스테레오대신 모노를 선택하시면 일단 잡음이 적게

수신은 할 수 있지요- 라디오 듣는 기분으로요. (모노라서 답답하기는 하죠)

뮤팅의 경우는 Q&A에 실린 제글에서도 이미 설명드렸습니다만

방송국주파수간의 국간 잡음을(쐐애-- 하는 귀에 거슬리는 잡음이죠)
깨끗하게 없애주는 기능입니다
.
FM
난청지역에서는 반드시 이 스위치를 OFF하셔야 방송을 선택하기가 쉽지요
.
이 스위치를 on 하실 경우 FM 방송신호가 잡음이 많고 미약한 지역에서는

뮤팅회로가 이를 국간 잡음으로 간주하고 스테레오로 Tuning 하지 않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오래된 아나로그 튜너중 이 기능이 고장난 것이 많은데요

3
만원 정도면 손보실 수 있을겁니다.


(3) REC/CAL
기능


FM
방송을 테입에 녹음을 하는 경우 녹음레벨을 적당히 맞추기가
사실 어렵습니다. 아나운서의 말이 나오다가 음악이 나오다가 하니까
어떨때는 너무 크고 어떨때는 너무 작은 소리로 녹음이 되지요.
Record/Calibration
기능은 적절한 레벨을 조정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삐이- 하는 음성신호를 송출해서 이 음량을 기준으로 녹음을 위한 테크의
레벨을 결정하게 하는 장치입니다. 그러니까 눌러서 삐이- 하는 소리만
들리면 정상입니다.
사실 이 기능을 장착한 튜너는 별로 없는데(제 야마하튜너는 있지만
)
UURAK
님의 튜너가 뭔지 궁금하군요
.

(4) Mutipath

방송국에서 전파를 송출할 때 직접 수신기(튜너)에 들어 오는 전파도 있지만

산이나 건물등에 반사되어 간접적으로 (당구칠때 큐숀먹고 들어 가듯이.. ^.^)
수신기에 들어오는 간접파가 있게 됩니다. 이렇게 여러 경로로 들어 오는

전파를 멀티패스라고 하고요 튜너에 멀티패스 표시 미터(웬만한 튜너는 다 있죠)
의 눈금이 0에 가깝도록 안테나를 설치하면 전파를 가장 잘 잡을 수 있도록

설치된 기능, 또는 표시창입니다.


(5) IF Band (Wide/Narrow)

이것은 중간주파수신호의 통과대역폭을 광대역(Wide)과 협대역(Narrow)으로

절환하기 위한 스위치로서 아주 멀리 떨어진 방송을 듣고자 할 때나
혼신이 많은 약한 전파구역이거나 많은 방송중에서 필요한 방송만을
잘 선국하고자 할 때 Narrow의 위치에 놓으면 FM선택도(Capture Ratio)
높아 집니다.
다만 이경우 고역특성이 다소 날카롭게 들릴 수도 있으므로 보통의 경우는

Wide Mode
로 하셔야 음질이 더 좋게 됩니다.
이 기능 역시 고장이 나 있는 경우가 많으니 체크하셔야 합니다.

- '한길'님의 블로그에서 발췌...

'Audio Video 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년 4월 20일 오후 07:48  (0) 2013.04.20
아큐페이즈 T-109 튜너...  (0) 2013.04.20
로지텍 하모니 (Logitech Harmony) 650 리모컨...   (0) 2013.01.13
마란츠 SA-11S2...  (0) 2012.11.21
마크 레빈슨 No 383L...  (0) 2012.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