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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턴 4B 파워앰프와 ATC SCM20...

돈독오른카카오 2013. 12. 9. 12:26

브라이스턴 4B 파워앰프와 ATC SCM20...

 

ATC SCM20 때문에 급히 구해온 브라이스턴 4B 파워앰프 입니다...

파워앰프 구하려던참에 ATC SCM 20과 베스트 매칭이라는데 마침 매물이 나와서 바로 가서 냉큼 집어왔습니다...

마눌님과 처가집 가는길에 들르느라 마눌님은 차에서 기다리고 저만 올라가서 소리 나오는지만 확인하고 바로 가져왔습니다...

판매자님 인상도 좋고 여러기지 기기도 많아서 이것저것 들어보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었네요...^^;;;

 

무게는 18Kg되고 디자인은 뭐 좀 무식하게 생겼습니다...원래 스튜디오 장비 만드는 회사라 그런가 봅니다...

요즘 나오는 애들은 조금 낫긴 하더군요...

 

정면의 모습입니다...

BRYSTON 로고가 대문짝 만하게 있는건 업소용,...아니;;; 프로용 이고...

이거처럼 로고가 작게 들어가 있는건 홈용이라고 하던데 좌 우에 구멍은 랙 부착용인가 보네요...

좌우 파워 LED 두개하고 전원 스위치 하나 있습니다...

LED는 켜지면 녹색 입니다...

 

뒷면 모습입니다...연식이 좀 되는지라 여기저기 스크래치가 있습니다......

220v 전원 연결부와 이것저것 스위치가 많은데 흔한 스피커 단자가 있고

왼족부터 접지연결, 모노/스테레오 출력선택, 언밸런스/밸런스 뭐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회사고 캐나다 제조 입니다...내구성에는 자신있는지 20년 워런티라고 합니다...

 

먼지도 불어줄겸 등을 열어봤습니다...

특이하게 나사 구멍이 사각이라 전용 드라이버가 없으면 열기 어렵게 되어있습니다...

지금까지 거쳐온 주인분들중에 육각렌치를 써서 열어봤는지 나사구멍에 조금씩 흔적이 있네요...;;;

전 못쓰는 육각렌치를 그라인더로 갈아서 사각 렌치로 만들어서 열었습니다...ㅎ 

 

대용량 트로이덜 트랜스가 채널별로 하나씩 분리되어있고 기판은 좌우 대칭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트로이덜 트랜스가 대용량일 경우 트랜스 울음이 나기 쉬운데 다행히 험은 없네요...

얼마전에 만든 DC필터를 사용하려고 했는데...아쉽네요...^^;;

연식이 꽤 되었음에도 불구하고(93년쯤 처음 출시 되었다고 하니 15년이상은 되었겠네요...)

 콘덴서 부푼것도 없고 상태는 괜찮은것 같습니다... 

 

콤프레샤로 먼지를 불어주고 드디어 감상의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프리앰프가 없어서 마란츠st-8 튜너에 직결을 해서 ATC20을 울려 보았습니다...

기특하게도 st-8에 출력 게인을 조절하는 볼륨이 있거든요...

역시 마크 인티에 비해 훨씬 여유롭게 울려 줍니다...채널당 8옴 250와트에다 구동력도 좋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습니다...

여태껏 인티만 써오다 처음 파워앰프를 들여본건데 확실히 인티와는 달리 여유롭게 울려줍니다...

파워앰프 중에서 얘보다 가성비가 뛰어난게 있을가 싶게 힘이 좋습니다...

맥아리없는 소리가 나던 마크인티보다 우퍼를 제대로 울려주니 중저음이 힘있고 찰지게 들리고 저음의 타격감이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음장감도 살아나서 무대가 그려지고 스피커의 존재감도 사라지는듯 합니다...

중저음이 특히 좋아서 명확하게 들리는 피아노의 건반 소리와 첼로의 어두운 중저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리가 없어 테스트 할때 자주듣는 CD를 못들어서 좀 아쉽네요...셀렉터로 다인 1.3SE와 비교해 가며 들어봤는데 다인의 착색있는 소리와 대비되는 모니터적인 성향입니다...

다인은 좀 두루뭉술하지만 편안하게 퍼지는 저음이면서 따뜻한 고음으로 깔끔한 느낌을 주지만 ATC는 단단하면서 명료한 저음에 냉정한 고음으로 주로 클래식을 BGM으로 듣는 저로서는 오래 듣고 있기에 좀 피곤한 느낌이 듭니다...낮은 저역도 좀 아쉽구요...

다만 듣던대로 끈끈하고 진한 중저역같은 다인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매력이 있습니다... 

프리도 없이 직결로 들어보기는 했지만 스피커 성향은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저한테는 다인의 편안한 음색이 더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유명한 스피커고 언젠가 한번은 꼭 듣고 싶었던 스피커였는데 막상 들어보고 나니 생각보다 극적인 소리가 아니라 허무한 느낌도 좀  들지만 이제 여한은 없겠네요...^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