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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수납장 겸 작업대...

돈독오른카카오 2012. 5. 31. 13:21

 

주방 수납장 겸 작업대...

 

주방에 김치 냉장고가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안그래도 좁은 주방이 더 좁은데다 마눌님이 가끔 빵을 만들다 보니 주방이 좁아서 작업대가 협소하고 제빵도구들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수납공간과 작업공간을 만족 시킬 수 있는 수납장 겸용 작업대를 만들었습니다...
빵을 자주는 안만들어도 반죽기에 빵틀이다 뭐다해서 이것저것 필요한게 많아 하나둘 사 모으다 보니 제빵도구만 해도 한살림이 되더군요...

 

사용된 자재 리스트 입니다...

전에 있던 자재도 사용하고 해서 대략 250,000원 정도 든것 같습니다...

 

■ 목재

- 상판,측판 : 24t 소나무 집성목(906mm x 2,260mm)  96,320원

- 나머지 부분 : 18t 삼나무 집성목(1200mm x 2,400mm)  85,100원

- 설합 : 12t MDF

- 뒷판 : 3mm 합판

 

■ 철물

- 레일 :헤펠레 3단레일( 폭45mm, 길이35mm) 5조 4,400 x 5 = 22,000원

- 손잡이 : 긴것 6,400 x 2개 = 12,800원 / 짧은것 2,500 x 3개 = 7,500원

- 미싱경첩 : 2,500 x 3개 = 7,500원

- 문짝경첩 : 속문짝용 인사이드 경첩 4개 x 1,500 = 6,000원

- 바퀴 : 2(인치)X1(인치)  1,920 x 5개 = 9,600원

 

도색,마감

- 본덱스 무독성 스테인

- 샌딩실러

- 유광,무광 락카

 

상판과 양측상판과 양측면은 24t 소나무 집성목을 사용하고 그외에는 삼나무 집성목18t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뒷판은 3t 코팅합판, 설합은 MDF 12t로 만들었습니다.

삼나무는 강도가 약하고 물러서 상판과 측판은 25t 소나무 집성목을 사용하였습니다...

삼나무는 처음 써봤는데 삼나무 특유의 냄새는 좋은데 옹이가 많아서 좀 지져분해 보이는게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옹이가 있어서 자연스럽고 좋다는 분들도 많지만 전 그냥 다 깔끔하게 소나무 집성목으로 할걸 하는 후회가 좀 듭니다...

게다가 강도가 많이 약해서 살짝만 찍혀도 푹 들어갑니다...- -;;

그 외에 들어간 자재는 설합용 레일, 손잡이, 미싱경첩, 문짝용경첩 등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도색용 스테인, 샌딩실러, 유 무광 락카를 섞어서 반유광으로 마감했습니다...

스테인과 락카는 전에 사용하다 남은것이고...

목재 재단, 레일 구입은 철천지(http://www.77g.com/)

손잡이와 미싱경첩은 손잡이 닷컴(http://www.sonjabee.com/) 에서 구입했습니다...

 

우선 완성사진 입니다...^^  
도색은 본덱스 우드스테인을 사용하고 샌딩실라에 락카마감 했습니다...

주방에서 작업대 겸용으로 사용하는거라 물이 묻거나 행주질을 할 경우가 많아 방수가 잘 되어야 하기에 락카로 마감을 했습니다...

 

상판이 두겹인 이유는 작업대로 사용시 펼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자질구레한 것들이 많아 설합을 좀 많이 만들었습니다...^^

 

설계 하면서 해본 렌더링입니다...

 

설합은 시골에 전에 쓰다남은 12t짜리 mdf가 있어서 직접 재단하여 만들었습니다...

트리머로 홈을 파서 밑받침 합판을 끼웠습니다...

 

먼저 설합부터 만듭니다...나사질하기 귀찮아서 본드와 타카를 사용해서 금방 만들었습니다...

소형 1/3마력짜리 5L용량 콤프레셔도 타카 박는데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보통많이 쓰는 2.5마력 40리터짜리 보다 조그만게 훨씬 더 비싸더군요...나름 비싼 장비인데 아주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ㅋㅋ

 

설합 다 만들고 본체 조립에 들어갑니다...하단부 부터 조립시작입니다...

처음부터 단단하게 조립하려고 본드를 같이 사용했는데 만들다 보니 2mm쯤 편차가 생기게 조립이

되었는데 본드칠을 하니 금방 굳어서 재조립이 어렵더군요...ㅜㅠ

본드칠 해가며 조립할때는 좀 더 신중하게 해야겠습니다...

 

뒷판을 끼우기 위한 홈은 미리 파놓았습니다...

칼과 조각도로 3mm정도 깊이로 파냈는데 어렵진 않지만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생 노가다인데 매일 한판씩 한판씩 파나갔습니다...^^

판 하나 파내는데 트리머로 하면 30초면 되는데 1시간은 걸렸네요...ㅎ

 

작업하기 편하게 바퀴도 미리 달아놓습니다...

작업하면서 이리저리 돌려가며 작업하기 편합니다...ㅎ

 

거의 조립이 다 되어갑니다...중간에 세로대는 설합 레일 조립을 위해 일단 가조립해 봤습니다...

 

뒷판을 위해 파놓은 홈에 합판을 끼웁니다...

 

설합용 레일은 판재 조립전에 미리 박아놓는게 편합니다...

조립해 놓고 전동드릴이 안들어가면 나사를 손으로 박아야 하고 박기도 불편하거든요...

 

설합까지 완성입니다...

설합은 바닥과 공간을 띄워서 조립해야 무거운게 들어가 조금씩 쳐지더라도 바닥과 닿지 않습니다...

 

나사조립 구멍은 목심과 목심절단용 톱으로 마무리 합니다...

 

깨끗하게 잘 잘라집니다...

 

대충 조립이 완료되고 도색을 합니다...

문짝이나 설합 앞판등은 도색과 마감을 하고 조립해야 깔끔하고 편합니다...  

도색은 본덱스 스테인을 사용했습니다...

색도 예쁘게 잘 먹고 스폰지로 문질러서 편하게 도색할 수 있고 얼룩도 잘 지지 않습니다...

 

샌딩실라로 초벌칠하고 사포질을 해서 갈아내면 일단 표면이 매끄러워 집니다...샌딩실라는 잘 갈려요...

 

그리고 마감칠로 유광,무광 락카를 섞어서 칠했습니다...

반무광 정도 하려고 했는데 무광락카가 오래되다보니 무광성분이 밑으로 가라앉아 굳어서 그런지 별로 무광 효과가 덜 나네요...

무광 락카는 반드시 바닥까지 잘 저어서 사용해야 합니다...안그럼 그냥 유광으로 나옵니다...- .-;; 

주방 작업대인 만큼 물과 자주 접하지만 락카 마감을 해서 웬만큼 물이 묻거나 물걸레질을 해도 걱정이 없겠지요...ㅎ

 

가장 지져분하고 번거로운 도색 마감이 다 끝나고 이제 문짝과 설합을 조립합니다...설합은 오른쪽에 대기중...

집안이 난장판 이네요...ㅋㅋ

 

손잡이도 고르고 골라서 달았는데 달고보니 잘 어울립니다...^^

 

 

마지막으로 힘든 작업이 경첩 홈 파는 작업인데 이것도 칼과 조각도로 깎아 줍니다...

여섯개나 이런식으로 깎아주려니 손이 많이 아프네요...ㅜㅠ

 

 

미싱경첩은 홈을파서 조립하기에 접어도,펴도  단차가 생기지 않습니다...

 

상판을 경첩으로 두개 연결하여 펼치면 작업대 공간을 두배로 늘려줍니다...

 

경첩 연결부분은 위에서 누르는 힘에 취약하여 측면에 받침 역할을 할 수있도록 24t 판재를 박아주었습니다... 
 

삼각형 모양의 판재가 받침인데 처음에 설계시엔 생각을 못하고 다 만들고 보니 경첩으로만 지탱하기엔 판재가 너무 무겁고 길어서

받침판재를 측면에 박아주었습니다...최대한 이질감이 안나게 하려고 했는데 계획에 없던거라 좀 어색하긴 합니다...

 

드디어 완성입니다...^^

상판을 펴서 작업대로 만들면 이렇게 긴 작업대가 됩니다...

이것때문에 상판 높이를 식탁 높이와 맞췄습니다...

 

비좁은 주방을 차지하고 있던 김치냉장고는 안쓰는 방으로 옮기고...

 

이번에 만든 수납장을 놓았습니다...

주방도 넓어지고 분위기도 조금 나아진것 같습니다...

마눌님도 좋아하네요...ㅎㅎㅎ

 

이상으로 작업기를 마칩니다...

끝까지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