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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벽지 셀프 도배...

돈독오른카카오 2013. 1. 16. 09:23

 포인트 벽지 셀프 도배...

 

거실벽 포인트 벽지가 지겨워져서 이번에 바꿔볼까 하고 쥐시장에서 풀바른 실크벽지를 구입함.

가로길이 106cm이고 높이는 220cm 해서 4폭을 구입...

천정높이 230cm인데 몰딩,걸레받이 치수 빼면 220cm면 됨...(230cm는 1,500원 더 비쌈.)

 

 

원래 붙어있는 실크벽지임...

이 전에는 합지벽지라 그냥 그위에 붙여서 간단했는데 실크벽지 위에는 안붙는다고 해서 아무생각없이 과감히 뜯어내다가

초배지인 부직포까지 다 떼어냄... -..-

여기서 부터 고생길 시작...

 

쥐시장에서 구입한 풀바른 실크벽지...풀까지 발라오니 정말 편함...ㅎ

재단하고 풀칠까지 되어 비닐에 밀봉되어 배송됨...

배송은 오전에 주문하면 담달 바로되고 받은 후 4일이내에 붙이는것이 좋음...그래서 수욜저녁에 주문하면 금욜에 오고 주말에 붙일 수 있음...

 

맨 밑에 있던 부직포 초배지를 뜯어내자 시멘트 벽이 바로나와 멘붕...o.o

부랴부랴 동네 지물포 가서 초배지하고 풀 사서 붙임..

지물포 아줌마가 실크벽지 이음매 부분만 붙이면 된다고 해서 반으로 길게 잘라서 대충 붙임...

중간에 힘 받으라고 가로로 한번 더 붙여줌.(사실은 초배지와 풀이 남아서...)

 

그리고 실크벽지 부착...

세로줄무늬라 무늬맞출 필요가 없어 척 척 금방 붙임...

콘센트나 인터폰등 튀어나온 애들만 좀 신경 써주면 됨...

다 붙이고 나니 벽이 이렇게 울퉁불퉁하고 튀어나온게 많았던가 싶게 엉망임...

마르면 펴질줄 알았더니 며칠 말라도 그대로...흙..ㅜㅠ

 

게다가 색은 자잘한 무지갯빛 줄무늬로 개촌티남...

 

고르고 고른 무늬인데 쇼핑몰 사진빨에 낚임...-.,-

합성사진인줄 모르고 골랐더니만 이건 뭐...미니어처 만들어 놓고 찍은사진인가...이게 뭐야 이게...

최소한의 비례는 비슷하게는 올려야 될것 아닌가...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초배지가 부직포인 이유가 있었음...

시멘트벽 표면이 균일하지 않고 거친 경우에 부직포를 초배지로 해서 가장자리만 지물본드를 이용해서 붙이고

그 위에 실크벽지를 붙여야 벽과 벽지 사이에 공간이 뜨면서 거친 부분을 커버해 준다는걸 알았음...

무늬도 며칠 보다보니 도저히 촌티를 참을 수가 없고 울퉁불퉁한 벽도 보기 싫어 재시공 결정...

 

왕촌티 무지개 벽지를 과감히 뜯지는 못하고 이번에는 실크벽지 표면 한꺼풀만 조심스럽게 뜯음...

실크벽지는 비닐재질과 종이가 붙어있는거라 분리가 잘 됨...

 

실크벽지 한꺼풀 뜯어내니 초배한 효과가 나지만 이 위에 그냥 다시 붙이면 울퉁불퉁하게 표가 남...

 

부직포는 철천지에서 m당 재단해서 파는걸 8m 구입...미터당 800원...

벽 가로 길이만큼 재단해 줌...

 

우선 아랫쪽부터 가로로 길게 붙임...

아랫쪽은 좌,우 양쪽 끝에만 지물용 본드를 사용해서 15cm정도씩 벽에 본드칠을 하고 좌우로 팽팽하게 붙임...

윗쪽은 하지않고 좌, 우에만 본드칠을 함...그래야 중간부분이 벽과 뜨게됨...

아랫쪽은 해도 되지만 안해도 됨...

그리고 아랫쪽에서 10cm정도 위로 띄어서 붙여줘야함...윗쪽도 마찬가지고...

그래야 위 아래로 벽지가 벽에 직접 붙어있는 부분이 생기게 되며 힘을 더 받게됨...

아무래도 부직포보다는 초배지에 더 단단히 붙으니까....

그리고 부직포 붙일때 가장자리 이외에 콘센트나 스위치 구멍 둘레에도 5cm정도 풀칠해서 붙여주는게 좋음...

 

아랫쪽 다음에 윗쪽에 부직포를 붙임...

아랫쪽 부직포가 밑으로 가게 위에서 겹쳐지게 붙이면 됨... 

웬만한 서민 아파트는 천정높이 230cm 정도라 아래위로 두장만 붙이면 됨... 부직포 폭은 110cm...

이번엔 윗쪽에도 본드로 붙여줘야 함...그래야 벽지가 위에서 걸려 붙으며 힘을 받고 쳐지지 않음....

 

그리고 실크벽지가 맞닿는 부분을 중심으로 해서 초배지를 세로로 붙여줌...

실크벽지 폭 106cm를 재서 벽에 세로로 줄을 긋고 줄이 초배지의 가운데로 가게해서 붙여주면 됨...

초배지는 지물본드에 물을 조금 많이 타서 묽은 상태로 초배에 풀칠을 하고 붙여줌...

부직포에 풀칠하고 초배지 붙이면 안됨...

그러면 초배지에 고루 풀이 묻지않아 초배지가 울게되고 부직포를 스며들어 벽과 부직포가 붙어버리면 말짱 꽝됨...

초배지에 풀칠을 해야 고루 묻고 젖어들며 고르게 마르면서 팽팽하게 펴지면서 붙음...

 

이렇게 초배작업 이 끝남...

사진처럼 좌, 우, 윗쪽 가장자리만 부직포와 벽이 본드로 붙어있어서 가운데부분은 벽과 떠 있어서 공간이 있는 상태임...

부직포 초배의 포인트는 가장자리 본드부분 이외에는 벽과 공간이 떠 있는게 키 포인트 임...

혹시 중간에 본드가 묻어서 벽과 부직포가 붙은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 바늘같은걸로 벽과 부직포를 분리해 주어야 함...

안그럼 나중에 중간에 쑤욱 들어간 자욱이 남을 수 있음...

그리고 초배지는 어두운 시멘트벽이 아니면 가급적 백색을 구입하기 바람...

일반적으로 파는게 누런색 초배지인데 백색에 가까운 벽지는 초배지가 비칠수도 있음...

누런 초배지는 시멘트 벽에 붙이면 거의 명도차가 안나는데, 하얀 바탕에 붙이니까 명도차이가 심하다 보니 도배하고

나서 초배지가 비쳐서 깜놀했음...

첨에 도배지가 풀에 젖어있어서 그랬는지 어느정도 마르니 다행히 비치지는 않음...

 

실크벽지 붙일때는 선빵이 중요함...처음 한장은 수직을 정확히 맞춰서 붙여줘야함...

눈대중으로 대강 수직 맞춰서 붙이지 말고 첫장은 꼭 한쪽에 수직선을 연필로 그려주고 그 선을 기준삼아 수직으로 붙여주는게 좋음...

한장만 잘 붙이면 다음 나머지는 그냥 맞춰서 붙이면 됨...

수평계 보다는 실에 추를 매달아 표시하고 자로 수직선을 그려주는게 가장 정확함...

그리고 실크벽지는 겹치는 부분없이 딱 맞춰서 붙여줘야 함...

 

다 붙였음...무늬벽지 이미지에 한번 낚여서 이번엔 그냥 단색으로 골랐음...

콘센트등은 x자로 칼로 자르고 도려내면 되고 위에 몰딩 부분은 도배지가 조금 올라타게 플라스틱자를 두겹으로 대고 칼질하면 깨끗함...

커터칼은 조금만 안든다 싶으면 무조건 잘라내고 사용해야함...잘 안드는 날로 자르다간 풀먹은 벽지가 찢어지기 쉬움...

콘센트 부분 좀 더 깨끗하게 하려면 당연히 겉커버는 벗기고 그 다음 안쪽 커버는 그냥 조금 나사만 풀어서 살짝 띄운

상태에서 도배지를 밀어넣고 다시 나사를 조이면 더 깔끔하게 할 수 있음...

도배하자 마자 보면 위에 사진처럼 도배지가 울고있어도 좌절할 필요 없음...

완전히 마르는데 며칠 걸리고 마르면 다 펴짐...

 

도배한지 3일째 되는날 사진임...첫날보다 많이 펴졌음...며칠 더 지나면 완전히 팽팽하게 펴질것 같음...ㅎ

 

사용하고 남은 짜투리는 물로 풀을 씻어내고 널어서 말린 후 보관해 놓고 나중에 보수가 필요할때 사용하면됨...

TV밑에 늘어지는 전선 케이블은 알미늄 몰딩에 쓰고남은 도배지의 풀을 닦아내고 말린 후 양면 테이프로 붙여서

사용하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음...

 

알미늄 몰딩 양쪽 끝에만 길게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남은 도배지를 붙이고 칼로 잘라내면 됨...

 

거실 전경임...

뒷쪽은 오렌지색으로 했음...

 

그리고 보너스로 콘센트 관련 팁 하나...

아니 팁이라기 보다는 경험담임...;;;

콘센트를 뜯어서 들여다 보면 위에 배관이 두개 있고 거기서 전선이 나오고 있음...

하양과 검정, 녹색은 접지선...

  

벽에 구멍이 몇개 있는데 벽걸이 TV 브라켓을 걸기 위해 구멍을 뚫은거임...

해머드릴로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을 뚫었는데 이거 뚫다가 골로갈뻔함...

드릴에서 불꽂튀기고 차단기 내려가고...@@

뚫다가 드릴날이 배선을 건드리면서 합선이 되었던거임...

보통 콘센트 수직 윗쪽으로 주황색 라인처럼 전선 배관이 내려와서 절대 콘센트 수직 아래, 위 방향에는 구멍을 뚫어서는 안됨...

수평쪽도 전선 배관이 있을 수도 있다고하니 수평쪽도 가급적 뚫지 않는게 좋을거임...

다행히 감전도 안되고 차단기가 바로 내려가서 별다른 피해는 없었었는데 후레쉬로 들여다 보니 피복이 완전히

까진것도 아니라서 실리콘 쏴서 봉인하고 옆으로 다시 뚫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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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포인트 벽지 도배기 였습니다...

타이핑이 귀찮아서 말이 좀 짧게 적었습니다...

도배하는거 만만지 않더군요...ㅋ

여러분들이 정성스럽게 올려주신 글을 보고 도움을 많이 받아서

저도 셀프도배 하실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면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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