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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av기기 변천사...

돈독오른카카오 2010. 2. 21. 01:36

 

저의 av기기 변천사 (2009년 5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2001년 제가 처음 av를 시작할때의 시스템입니다.

LG 3351DVD플레이어와 인켈 CD7CMK2, 그리고 인켈 셔우드 R956리시버 앰프입니다.
앰프는 한 보름정도 사용한 것을 중고구입 했는데 신품가대비 10여만원 싸게 샀던 것 같습니다.
40만원짜리 미니콤포만 듣다가 앰프 가격만 70만원이 넘는걸 샀으니 그당시엔 대단한 결심이었고 과분한 기기였습니다.  CDP도 따로 구입하고 오디오에 대한 관점이 크게 바뀌게 해준 기기들입니다.

처음 구입한 스피커는 수업료를 톡톡히 치러야 했습니다.
B&W601S2가 공식적으로는 저의 첫 스피커입니다.
좀 밍숭밍숭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모나지 않고 부드러우며 할건 다하는 스피커입니다.  특히 실내악에서 현의 소리가 아름답고 감미롭게 들립니다.   독서를 하거나 잠잘 때 들어도 편안한 소리로 오래들어도 피곤하지 않은 소리를 내 주었습니다.  많은 리뷰나 사용기에서도 이런 음색이 B&W의 음색이라고 하더군요.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제 음색도 제 취향에 가장 잘 맞는 브랜드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센터도 없이 그냥 스테레오로 DVD타이틀을 보려니 아쉽단 생각이 들어서 센터스피커를 장만했습니다.
센터는 AV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프론트와 음색이 일치해야 한다고 해서 알아보러 다녔는데 B&W LCR6S2가 좋다는 의견이 많아 가격을 알아보니 제 프론트 한조보다도 비싼60만원대의 비싼가격이었습니다.
해서 그 아랫급인 CC6S2를 장만했습니다.
비록 리어는 없지만 센터하나 추가했는데도 대사는 센터에서 배경음악은 좌우에서 나오니 훨씬 극장에 가까운 사운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3채널로 감동받으며 지내던중 HIVI라는 잡지가 창간하면서 엘탁스 NEXUS 2000이라는 쓸 만한 북쉘프 스피커를 1년정기구독 선물로 준다기에 이게 웬떡이냐 싶어 정기구독을 했습니다.
덤으로 얻은거지만 이넘이 아주 물건이더군요.. 서브 시스템용 스피커로  잘 듣다가 지금은 리어로 맹 활약중 입니다.
스피커를 받고 리어에 물리고 들어보는 순간 총알이 전후좌우에서 날아다니는가 하면 비행기가 머리위로 지나가기도 하였습니다.
DVD의 진면목을 처음 느꼈습니다. 허접한 3류극장보다 훌륭한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이렇게 5채널로 DVD를 즐기다 보니 HIFI에 대한 갈망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DVD보다 음악을 듣는 시간이 많았기에 제대로 음악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북쉘프 스피커 보다는 대편성곡도 여유있게 들려줄 수 있는 플로어스탠딩 스피커를 사고싶어졌습니다.
마침 분양받은 아파트 입주시기도 다가오고 해서 입주후 장만하기로 하고 총알을 모았습니다.
비록 24평짜리 작은 집이지만 내집이 생겼다는 기쁨과 함께 거실에 뽀다구 만빵인 스피커를 들이고 싶었기에 B&W 7NT를 장만했습니다.
이번에도 지난번 그 가게 옆에있는 B&W전문 샵에서 구입했습니다.
예상했던대로 조금은 어두운 듯 하지만 시원스러우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북쉘프에서 듣던 저음과는 차원이 다른 저음도 역시 좋았습니다.
그동안 잘 듣던 601 s2는 리어로 밀리고 AV프론트로 이넘을 쓰니 서브우퍼 없이도 영화가 영화다운 소리를 내주었습니다.
그후 와싸다에서 저렴한 CLOX SW-102 서브우퍼가 나와서 구색상 갖춰 놓았는데 없을 때보다 저음은 훨씬 많아졌지만 아파트에서는 마음놓고 서브우퍼를 틀 수가 없어 몇 번 못쓰고 장식용이 되어버렸습니다...


당시의 시스템 입니다.

그러던 중 AV앰프가 점점 마음에 안들기 시작했습니다.
오디오 사이트를 돌아다녀 보니 비싼AV앰프가 싼 인티앰프만 못하다는 얘기도 있고 이참에 스피커에 어울리는 앰프를 하나 장만하고 싶어졌습니다.
7nt를 구입할 때 샵에서 들었던 소리가 집에서는 안나오는 것이 앰프의 차이가 원인이라고 생각도 들고 해서 샵에서 물려서 들었던 KRELL KAV300i를 구입하기로 마음먹고 보니 신품가가 200만원을 훌쩍넘는것이었습니다.
해서 실용오디오 장터에서 며칠간 잠복끝에 중고로 나온넘을 냉큼 구입했습니다.

 

시세보다 조금 더주고 샀는데 워낙 인기모델이라 고민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다만 생김새가 얇고 시커먼게 어떻게 보면 고급스럽지만 나름대로 고가의 기기를 구입했는데 뽀다구는 안납니다.
소리는 인티앰프라 그런지 더 순발력 있고 힘있는 생생한 소리를 들려주었지만 R 956 AV앰프와 6셀렉터로 바로 비교해 가며 들어보니 제귀에는 들인돈 만큼의 아주 큰 차이점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기대가 너무 컷던 탓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2달정도 듣다가 방출하고 뽀다구라도 있는넘을 들이자는 생각에 지금 쓰고 있는 NAD S300을 들였습니다.
하이엔드 브랜드의 저가제품인 크렐 300i보다는 저가 브랜드의 상급기가 뽀다구는 좋더군요.
NAD S300은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구입했습니다. 이것도 물론 중고구입을 했는데 구입한지 1개월된 중고라 거의 새제품과 다름없었습니다.
소리는 크렐만은 못한 것 같습니다.  크렐보다 부드러운 성향이라 힘있는 소리나 순발력은 떨어지지만 나긋나긋한 편안한 소리가 나와서 그런대로 만족하며 듣고있습니다.
크렐이 남성적인 소리라면 S300은 여성적인 소리라고 생각됩니다.



CDP는 인켈 CD7C-MK2가 첫 CDP였는데 하이파이쪽으로 치중하면서 방출하고 저가형 중에서 평판이 좋은MARANTZ CD 63SE를 들였습니다.

 


그리고 AV앰프로 듣던 튜너도 이왕이면 CDP와 맞추려고 63SE와 같은 시리즈인 ST46으로 들여서 구색을 맞추고 HIFI와 AV를 분리했습니다.
CDP차이는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디지털 기기가 얼마나 차이가 나겠나 싶기도 하고 전에쓰던 인켈CDP와의 소리차이도 잘 모르겠습니다.
AV와 HIFI를 분리하고서 AV앰프를 YAMAHA RX-V1000으로 추가금을 주고 교환했습니다.


AV전용으로는 YAMAHA가 좋다고 해서 마침 교환 하겠다는분이 있어서 교환을 했는데 음장모드가 많어서 재미있기는 한것같습니다.
인켈 R956도 지금생각해 보면 괞찬은 앰프였다고 생각됩니다. 국산이라고 푸대접받기는 하지만 기본기는 크게 꿀릴 것이 없는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터를 구입하면서 대화면의 세계로 들어갔습니다.
결혼하면서 혼수로 구입한 29인치 TV가 있어서 프로젝션을 살까 하다가 좁은 집에 놓으면 답답할 것 같아서 저렴한 프로젹터를 구입했는데 보급형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파나소닉의 AE-100입니다.
지금은 가격이 많이 떨어지고 고성능의 저렴한 기기가 많이 나와 고물취급을 받지만 구입당시 처음보는 대화면에 감동 받았었습니다.
앰프 바꿈질할 때는 그렇게 구박하던 집사람도 프로젝터는 잘샀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처음엔 DVD를 구입해서 보았는데 타이틀 가격이 무시못할 수준이라 소장가치가 있는 것만 가끔 구입하고 HTPC를 만들어서 거의 DIVX를 구해서 보고 있습니다.
스피커는 자작을 하면서 엘탁스 nexus2000만 빼고 기존에 구입한 것들은 모두 처분하고  자작스피커로만 듣고있습니다.
자작이라 소리가 시원치 않더라도 들을 때마다 애착이 가고 흐뭇합니다.

 


지금 사용중인 시스템 입니다...^^;;

기기욕심 버린지 오래라 잘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