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 Video 기기

크렐 500i 인티앰프

돈독오른카카오 2011. 5. 13. 13:54

크렐 KAV-500i 인티앰프

 

그동안 NAD S300을 별 불만없이 10년간 들어오다가 갑자기 앰프를 바꿔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와싸다 장터를 매복하다가 마침 크렐500i가 올라왔길래 좀 비싼 중고가이긴 하지만 워낙 인기있는 모델이라 덥석 구입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판매자가 몇달 쓰고 20만원정도 더 붙여서 팔았더군요...

중고시장 원리가 그런거라 생각하기는 하지만 기분좋게 구입하지는 않았더랬습니다...그정도로 인기있는 품목이라는 얘기죠.. - -

 

나름 하이엔드 인티라 10년전엔 생각지도 못할 가격이었지만 아주 조금 더 먹고살만해지기도 하고 중고가도 많이 내려오고 해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전에 크렐 kav 300i를 잠깐 써봤을때 거칠지만 힘있는 소리가 인상에 남아있었는데 500i 역시 거칠지만 힘있고 단단한 저역이 인상적입니다.

다만 300i보다는 조금 덜 거칠고 섬세한 느낌이 듭니다.

NAD S300은 무난하고 여성스러워서 편안한 소리였는데 얘는 피곤하지 않을 정도의 박력있는 소리를 내 줍니다.

대신 소리의 존재감 때문에 편한 느낌이 들지는 않고 음악에 집중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급이 다르니 해상력이나 스테이징 면에 있어서 차이가 나긴 하나봅니다...^^

 

시커멓고 못생겼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요즘 나오는 실버 모델들 보다는 이렇게 묵직한 느낌이 크렐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뽀대나 만듦새, 디자인에 있어서는 NAD S300이 훨 났다고 생각합니다.
외형은 물론 내부 부품을 봐도 물량 투입에 있어서 NAD S300이 훨씬 원가가 비쌀듯 합니다.

 

지금은 다른분에게 갔지만 10년동안 좋은 음악을 많이 들려주었던 S300도 좋은 앰프였던것 같습니다.

중고가는 비록 100만원도 안되는 신세가 되었지만 100만원 이내에서 이정도의 소리와 뽀대의 앰프는 아마 없을듯 합니다.

당시 비슷한 가격대였던 크렐 300i는 아직도 100만원대 중반에 거래되던데 브랜드력과 기술력은 무시못하나 봅니다.

 

3월초쯤 구입했는데 구입당시 트랜스 험 때문에 맘고생 하다 dc필터를 구입하기도 하고 자작도 해서 해결하기도 했는데 날이 따뜻해 지면서 전기사정이 나아졌는지 요즘은 트랜스 험 문제는 전혀 없네요. (다른글 dc필터 자작기 참조)

매킨이나 마크 소리도 들어보고 싶어서 가끔 장터를 기웃거리기도 하지만 이넘으로 몇년은 정붙이고 좋은 음악을 많이 들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