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리스 여행...1 (프롤로그-출발)

돈독오른카카오 2014. 8. 9. 20:05

 

그리스 여행...1 (프롤로그-출발)

2014.7.15

 

이번 여름휴가는 그리스를 다녀왔습니다.

워낙 잘 알려진 나라고 생각보다 볼게 없어서 오다가다 들르는 여행지라고 알려져 있지만 산토리니는 꼭 한번 가보고 싶었었거든요...

 

5월말에 비행기 티켓을 알아봤는데 이미 저렴한 티켓은 없고 170만원에 육박하는것 밖에 없었습니다.

그것도 그나마 자리가 많이 남지 않았더군요.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서 아테네로 가는 루프트한자 항공편이었는데 스타 얼라이언스 회원사로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적립이 가능합니다.

 

그리스 단독 가이드북은 거의 없고 대부분 유럽이나 지중해 편에 포함되어 있는 정도이고 그리스만 나온 여행가이드북은 '져스트고' 2012년판이 그나마 최신판 이어서 어쩔 수 없이 구입하고 주로 인터넷까페 '유랑'이나 '지바고'에서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었습니다.

 

일정과 루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테네공항에 0시 40분 도착하여 공항에서 몇시간 보내고 05시15분에 산토리니행 그리스 국내선을 타서 바로 산토리니로 가서 2박하고 배편으로 아테네로 돌아와 델피와 메테오라에서 각각 1박씩 하고 마지막 2일은 아테네를 구경하고 오는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비행기에서만 오며 가며 2박하고 총 8박 11일이 되네요...

이젠 나이도 들고 해서 가급적 여유있는 일정으로 잡았는데 그래도 힘들더군요...;;;

 

오후 2:50 출발하는 루프트한자 항공편을 이용했습니다. 보잉 747기종으로 3 X 4 X 3열 좌석입니다.

우리는 둘이라 가운데 복도쪽으로 예약했습니다...

루프트한자 홈페이지에서 출발 23시간 전부터 체크인과 함께 좌석선택이 가능하고 탑승권까지 출력이 가능합니다.

미리 체크인하고 공항가서 별도로 짐만 부치는 카운터에서 짐만 부치면 되니 시간을 절약할 수가 있었습니다.

돈만내면 출발 23시간전 이전에도 좌석선택은 가능하더군요...

 

1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출발하고 나서 기내식 한번주고 중간에 간식으로 사발면 하나 주고 내리기 전에도 기내식이 한번 나옵니다...

잠도 안오는데 좁은 좌석에 구겨져 앉아 주는 기내식만 받아먹다 보니 소화도 안되서 배는 더부룩하고 다리는 붓고... 

게다가 내려서도 비행기를 두번을 더 타야한다고 생각하니 더 힘들었습니다...@@

 

11시간 반정도 비행 후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해서 아테네행 비행기로 환승을 했습니다.

EU지역으로 들어가는 독일에서 환승전에 보안검색과 입국 심사를 하고 아테네에서는 따로 입국심사같은건 하지 않았습니다.

귀국할때도 마찬가지로 EU를 떠나는 독일에서 출국 도장을 찍어주더군요.

독일에서 그리스 가는 항공편은 EU국내선 같은 개념이네요...

환승시간이 한시간 반 정도 였는데 보딩타임이 출발 30분전인데다 보안검사 하고 입국심사하고 하니 남는시간은 별로 없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아테네 까지는 2시간45분정도 걸리고 3 X 3열 좌석의 에어버스 A321기종으로 비교적 작은 비행기 입니다.

짧은 비행시간이지만 기내식도 한번 줍니다...(이젠 지겨워진 기내식이지만 공짜라 다 먹었습니다...- -;;;)

아테네 공항은 국제 공항임에도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고 1자형 긴 건물이라 헤맬일도 없고 안내도 잘 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 김포공항보다 조금 큰정도 되려나요...

저처럼 새벽 항공편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공항안에는 노숙하는 여행객들이 많습니다...

 

2014.7.16

 

새벽 4시쯤 되자 공항 카운터도 업무를 시작하고 무인발권기에서 미리 예약한 산토리니행 탑승권을 받고 짐을 부쳤습니다.

산토리니행 가장 빨리 출발하는 비행기가 05:15 에게안 항공이어서 이 항공편을 이용했습니다.

 

에게안항공 비행기 티켓은 출발전에 에게안 항공 홈페이지에서 했는데 티켓 종류가 'GoLight'와 'Flex' 두가지가 있습니다...

'GoLight'는 저렴한 대신 일정 변경이 불가능하고 부치는 짐 하나당15유로씩 더받습니다. 'Flex'는 비싼대신 부치는짐 하나가 무료이고 일정 변경이 가능합니다.

가격차이는 두명이 50유로정도 나는데 제 경우는 부치는짐 하나당 15유로씩 30유로를 더 내고'GoLight'로 구입했습니다.

짐추가 비용을 따로 내더라도  'GoLight'가 20유로정도 더 쌉니다...

확정된 일정이고 짐이 많지 않으면 당연히 'GoLight'로 구입해야겠죠...

둘이 193유로 정도 들었는데 두명이 우리돈으로 27만원 정도로 제주도보다 가까운 거리를 45분정도 비행하는것 치고는 비싼편이네요...

 

작은 비행기라 많이 흔들리고 조금 불안하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