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리스 여행...8 (오는날-에필로그)

돈독오른카카오 2014. 8. 31. 20:52

 

그리스 여행...8 (오는날-에필로그)

2014.08.24

 

그리스 여행 마지막날은 오후2:15 비행기라 별다른 일정 없이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먹고 호텔 체크아웃 하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신타그마 역에서 전철로 가려고 했는데 신타그마 광장에 가니 마침 X95번 공항 버스가 있어서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5유로/인)

버스는 서울에서도 잠깐 운행했었던 굴절버스로 신형이고 깨끗합니다...

신타그마 광장에서 공항까지는 50분정도 걸립니다...

 

X95 버스 입니다...굴절버스로 깨끗하고 자주 있어서 그런지 승객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한 20분마다 있는것 같습니다.)

 

아테네 공항은 그리 크지 않고 무인 발권기가 많습니다...루프트한자 카운터는 공항 왼쪽 맨 끝에 있네요...

 

 

어제 저녁에 미리 루프트한자 어플로 온라인 체크인을 해 놓아서 무인발권기로 금방 표를 받았습니다...

미리 온라인 체크인을 하면 공항에서 시간도 단축되지만 좌석도 미리 원하는 자리로 지정이 가능해서 좋습니다...

무인발권기로 탑승권 받고 짐 부치는 카운터에서 짐만 부치면 됩니다...

 

프랑크푸르트행 탑승구 입니다...

 

비행기가 30분쯤 연착해서 프랑크푸르 공항에서는 조금 서둘러서 환승 탑승구로 갔습니다...

우리는 환승대기시간이 1시간30분이라 그나마 여유가 있었는데 어떤 사람들은 정말 허겁지겁 달려가더군요...공항 직원들도 바빠지고...

우리도 보안검색 하고 출국심사 하고 탑승구 가니 탑승시간이 다 되었더군요...

탑승구에서 탑승권을 바코드에 댔더니 영수증처럼 생긴 종이 한장이 나옵니다...뭔가 하고 보니 무려 좌석 업그레이드 당첨....!!

이코노미 오버부킹 때문인지 운좋게도 비즈니스로 좌석이 업그레이드 되어서 12시간가량 되는 기나긴 비행을 아주 편안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처음 타보는 비즈니스클래스 입니다...좌석도 비행기 2층에 있네요...

좌석이 거의 수평으로 펴져서 편하게 다리뻗고 누워 자면서 왔습니다...모니터도 커요...ㅎ

비즈니스만 해도 이렇게 좋은데 퍼스트클래스는 얼마나 좋을지...

 

첨 타보는 비즈니스클래스라 막 사진도 찍고 촌티 좀 냈어요...ㅋ

승무원의 서비스 질도 다르고 와인도 고급 와인이 나오네요...

 

기내식도 식탁보 깔아주고 코스로 나와요...@@

 

비빔밥은 보기엔 그럴싸한데 맛은 그저 그래요...미역국도 3분미역국 같은거고...

 

갈때 긴 비행시간에 이코노미에 구겨져 앉아 가느라 고생한걸 생각하면 올때는 정말 편하게 왔습니다...

잠도 잘와서 기내식먹고 누워서 자다보니 도착 한시간전에 또 기내식 주더군요...비즈니스 좌석은 24시간 비행도 괜찮을것 같습니다...ㅎ

내돈주고 비즈니스 탈 일은 없겠지만 장거리 비행은 돈만 있으면 비즈니스 타고 싶네요...

 

이렇게 이번 여행은 행운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리스라는 나라가 고대유적 말고는 별로 볼게 없기는 합니다...유럽 다른나라들과는 달리 중세는 없고 고대와 현대뿐인것 같은 느낌입니다...

대다수 관광객들이 아테네가서 파르테논 신전 잠깐보고 산토리니같은 섬에가서 쉬다가 가지만 델피나 메테오라도 분위기가 괞찮았어요...

아테네는 좀 복잡하기도 하고 항구에서 소매치기 당하고 긴장해서 다니느라 신경도 많이 쓰이고 덥기도 하고 공기도 안좋고 했네요...

산토리니는 사진이나 TV에서 너무 익숙하게 봐온 풍경이라 크게 기대하진 않았는데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훨씬 예뻤습니다...

 

그리스 전체적으로 경제가 어려워져서 그런지 관광지 외의 변두리는 문닫은 가게도 많고 많이 침체되어있는 분위기 입니다...

델피나 메테오라같은 관광지도 안타까울정도로 관광객이 없어서 뭐라도 더 팔아주고 싶을정도였습니다...

다니면서 관광객들 구성을 보면 서양인8 , 동양인2 정도 되고 동양인 중에서는 중국7, 한국1, 그밖에 일본인 포함 동양인2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특히 산토리니는 중국 관광객들 진짜 많더군요...

 

산토리니, 아테네 말고 델피나 메테오라에서는 동양인이라고는 거의 못봤어요...기차에서도 버스에서도 동양인은 우리밖에 없었던거 같아요...

그리스는 그냥 잠깐 찍고 가는곳이라 생각되는지 많이 여행을 안하나 봅니다...

 

 


 

여행 다녀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역시 집나가면 고생이라는거...ㅋ

한살이라도 젊을때 가자 하고 일정도 여유있게 잡아서 다녀온 여행인데 그래도 힘드네요...;;

그래도 다녀와서 찍어온 사진들 가끔 보면 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생 뭐 있나요...죽기전에 가보고 싶은데 가보고 하고싶은것 해보고 가야죠...^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