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 Video 기기

스피커 측정장비를 구입했습니다.

돈독오른카카오 2011. 5. 25. 17:06

여태껏 스피커를 자작하면서 귀로만 듣고 튜닝을 했는데 좀 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튜닝을 위해 거금을 들여서 주파수 측정 장비를 구입했습니다...

장비라고 해봐야 거창한건 아니고 그냥 측정용 마이크 하나 구입한겁니다...^^;;

측정용 무지향성 마이크인데 '베링거 ECM800'  이라는 이바닥에선 싸구려에 속하는 마이크 입니다...

마이크를 구입하니 마이크 전원이 따로 필요하다고 해서 팬텀파워라는 어댑터를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마이크 80,000원정도 팬텀파워 40,000원 케이블 10,000원정도 해서 130,000원 정도 들었습니다..

측정 프로그램은 인터넷에서 'Smaart Live' 라는 프로그램을 구해서 사용중 입니다.

 

마이크 홀더는 마이크 구입시 포함되어 있고 삼각대는 안쓰는 카메라 삼각대를 사용했습니다.

카메라 삼각대 볼트규격보다 너트가 커서 그냥 바로는 설치가 안됩니다.

다행히 맨프로토 퀵슈에 있는 부쉬어댑터를 끼워서 사용하니 잘 맞습니다.

측정용 마이크는 별도 전원이 있어야 한다고 해서 팬텀 파워를 통해서 마이크를 연결해야 합니다.
팬텀 파워는 12v전원을 사용하며 한쪽은 측정용 마이크와, 한쪽은 노트북 마이크 단자에 연결합니다.

그리고 핑크 노이즈를 발생시키기 위해 노트북의 출력을 앰프와 연결합니다.

데탑 본체의 팬소리가 커서 스마트폰 사용 후 쳐박혀 있던 UMPC u1010을 꺼내서 모니터로 사용하니 좋습니다.

얘도 작은넘이 팬소리가 장난이 아니었는데 전에 팬에 저항을 달아서 개조를 했더니 지금은 아주 조용합니다...^^

 

이런식으로 그래프 측정이 됩니다.

이 그래프는 전에 모렐 유닛으로 자작한 스피커로 측정해가며 부품값을 수정한 결과 입니다.

1.3k, 4k쯤에 딮이 보이네요...^^;; 이건 더이상 어찌 할 방법을 모르겠더군요..

무조건 평탄한게 좋은것도 아니라고 하니...

 

측정결과가 완전 평탄하더라도 소리가 좋은건 아닙니다.

유닛마다 특성이 있고 음색이 달라서 주파수 특성이 평탄한것과는 별개로 특정 부분에 피크나 딮이 소리를 더 좋게 해 준다고도 합니다.

참고로 개인적으로 모렐 유닛은 절대 비추 하겠습니다.

아주 비싼 유닛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기본은 할줄 알았는데 훨씬 저렴한 중국제 hivi 유닛만도 못한 소리를 내 줍니다.

제가 튜닝을 잘못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음장감이 hivi유닛으로 만든 pc용 미니 스피커의 소리와 비교해 보면 답답하고 밋밋합니다.

다시는 모렐 유닛을 구입할 일은 없을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