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강릉 오대산 소금강 여행...

돈독오른카카오 2011. 10. 5. 23:26

강릉 오대산 소금강 여행...

 

9월25~26일 1박2일간 강릉과 오대산 소금강을 다녀왔습니다...

월요일 휴가를 내서 일요일에서 월요일까지라 한가하게 차도 안막히고 편하게 다녀왔는데 사람이 없어 좀 썰렁하더군요...

사람에 치이기 싫어하는 성격이지만 너무 썰렁한것도 그렇고 적당히 사람이 있어야 여행하는 맛이 나는가 봅니다...^^

그래도 조용하게 잘 쉬다가 왔습니다...

 

일요일 10시쯤 집을 출발해서 영동고속도로에 올라타 강릉까지 달렸습니다...

토요일 같으면 많이 막혔을텐데 거의 안막히고 씽씽 달려서 3시간 반쯤 걸려서 도착한듯 합니다...

강릉 맛집을 검색해 보니 유명한게 초당두부와 남항진 항에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가 있었습니다...

초당두부는 먹어봤고 동치미 막국수를 먹기로 하고 남항진 항으로 갔습니다...

바닷가에 바로 위치한 막국수집인데 시원한 얼음 동치미와 막국수의 조화가 괜찮았습니다...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집...남항진 항에 위치해 있습니다...

 

얼음 슬러시가 들어있는 시원한 동치미국물...

 

막국수 입니다...동치미 국물과 고추장을 넣어서 츄르릅...맛있습니다....^^

 

동치미 막국수를 먹고 앞에 바닷가를 잠시 산책하며 소화를 좀 시키고 해안도로를 따라 바다구경도 하고 참소리 박물관으로 갔습니다...

강릉엔 여러번 왔었지만 참소리 박물관엔 가보질 않아서 이번기회에 가볼 생각이었습니다...

나름 오디오가 취미인데 좀 늦은감이 있습니다...^^;;;

안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내부 촬영은 안했는데 들어가면 해설사가 해설을 해줍니다...해설은 연속적으로 해 주기때문에 중간에 해설에 끼어도 끝난 후 다음 해설이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못들은 부분은 다시 처음부터 참여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축음기와 오디오 관련 수집품들이 많은데 오래된 축음기에서 소리를 들려주기도 하고 재미있고 유익했습니다...

7,000원의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해설 마지막 코스엔 리스닝룸에서 현대적인 스피커를 통해 발전된 음향을 들려줍니다...

뮤직DVD를 몇곡 틀어주는데 매킨토시 앰프에 스피커는 프랑스 JADIS사의 EURYTHMIE 스피커를 통해 들려줍니다...

세팅이나 청취 환경이 그닥 좋지 않았는지 초 비싼 앰프와 스피커에 비해서 기대에는 좀 못미치는 소리가 나오네요...그래도 좋긴 합니다...ㅎ

 

(JADIS EURYTHMIE)얘네들 이었던것 같습니다...스피커라기 보다는 공예작품 같습니다...예술성이 좔좔 흐릅니다...

 

강릉호반에 위치하며 옆에 에디슨 박물관도 있는데 입장권 한장으로 두군데 다 볼 수 있는데

갔던날은 공사중인지 에디슨 박물관은 잠겨있어서 구경할 수 없었습니다...

 

참소리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오대산 소금강의 힐스 파이프 펜션으로 향했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출발전에 인터넷으로 예약 현황을 보니 거의 대부분 비어있어서  미리 예약을 하지는 않고 그냥 갔습니다...

소금강 들어가는 길에서 펜션 들어가는길이 생각보다 좁아서 조금 의외였습니다...큰 펜션 단지 진입로 치고는 차 한대 지나다니는 비포장 도로가 어울리지는 않는데 허가문제나 땅 소유권 문제 같은것이 있었겠지요...

하여간 비포장 좁은길을 100m정도 들어가면 유럽의 어느마을같은 힐스파이브 펜션이 나옵니다...

입구에는 사무실이 있는데 오늘 숙박객들이 다 가고 오늘 손님은 아무도 없다고 합니다...ㅎㅎ

그 넓은 펜션단지에 우리둘만 달랑 묵는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썰렁해 졌는데 펜션 전체를 세낸것처럼 호젓한 분위기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예약을 안하고 가서 청소해 놓은 빈방도 없고 손님도 없어서 원래 묵으려는 방보다 조금 넓은 한그레이드 좋은 방을 80,000원에 주셨습니다...

원래 비수기 주중 가격 150,000원이고 가을특별할인 105,000인 방이었거든요...^^

인터넷으로 본것대로 아기자기하고 예쁜 건물들이 유럽에 온듯한 분위기 입니다...

계곡이 있는 앞쪽은 미술가 이름을 붙인 건물들이 뒷쪽에는 음악가 이름을 붙인 건물들이 있습니다...

전망은 계곡쪽이 물론 좋습니다...

 

우리가 묵었던 로뎅동 입니다...건물 뒷쪽 모습입니다...

 

18평이라고 합니다..실내는 원룸형으로 깔끔합니다...Qook TV가 나오고 와이파이도 방에서 잘 됩니다...

 

냉장고, 밥통,식기등 주방기구들과 커피메이커, 무선주전자, 커피와 차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화장실도 널찍하니 깨끗하고 좋습니다...

 

아쉬운건 각 방마다 데크가 있는데 데크에서는 바베큐를 해먹을 수 없다는겁니다...

때문에 각방 앞 마당 테이블에서 구워먹어야 하고 독립성도 좀 떨어집니다...

데크 오염때문에 그런것 같은데 2층 방이면 오르내리느라 많이 불편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1층으로 달라고 했습니다...

 

1층이 우리가 묵었던 로뎅 화이트1 룸 입니다...

 

여긴 피카소동...이 건물은 2층 바닥이 나무데크가 아니라서 객실 앞에서 바베큐를 해먹을 수 있는듯 합니다...

 

 

앞에는 이렇게 맑은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습니다...

 

이건물은 모네동...

 

하늘정원에서 내려다본 전경입니다...이 넓은 펜션에 우리밖에 없다니...ㅎ

왼쪽은 까페 식당인데 우리밖에 없어서 운영은 안하고 기타 시설로 무료 황토방(찜질방)도 있는데 이것도 운영을 안하네요...

우리 둘 때문에 불을땔순 없겠죠...그런거 생각하면 뭐 싸게 묵은것도 아닌것 같아요...-.-

 

바베큐 이용료는 15,000원 입니다...숯과 철망, 목장갑, 집게를 줍니다...10,000원 정도면 적절할듯 한데...

둘이서 오붓하게 이것저것 사온거 구워먹고 와인도 마시고 했습니다...

조용한 음악도 틀어주고 아무도 없어 호젓하고 조용했습니다...이것도 괜찮은 경험이네요...^^

 

잘 먹고 잘 쉬고 다음날 일어나 체크아웃하고 소금강으로 갔습니다...

펜션에서 나와 바로 5분거리 입니다...소금강 초입에 음식점등 가게가 나오기 전에 주차장이 있는데 거기가 마지막 주차장인줄 알았는데 가게들 지나서도 1km쯤을 올라가니 등산로 바로 입구 앞에 넓직한 주차장이 또 있습니다...일단 갈 수 있는데까지 가서 주차를 하면 편할겁니다...

소금강이라는 이름처럼 힘들지 않고 걷기좋은 길이 계곡을 따라 나있습니다...계곡을 따라가는 길이라 다리도 중간중간 많고 폭포도 있고 한참을 가도 별로 지루하지 않습니다...가는길에 있는 구룡폭포도 멋지구요...

우리는 만물상까지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중간중간 쉬기도 하고 펜션에서 만들어간 주먹밥 도시락도 먹고 하면서 슬슬 다녀왔더니 왕복 4시간정도 걸렸네요...^^

 

소금강 입구입니다...

 

중간중간 다리도 많고 계곡물도 깨끗하고 사람도 거의 없고 날씨도 좋고 다 좋았습니다...

단풍이 들면 더 멋지겠지만 그때는 사람에 치여서 이런 기분을 느끼기 힘들겠죠...^^

 

3시쯤 출발해서 집에오니 7시쯤 되네요...다음날 출근이라 좀 피곤하긴 해도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월요일 휴가라 여유있고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고 다음에도 월요일 연차 휴가를 활용해서 다녀야겠습니다...^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