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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건프라 만들기...

돈독오른카카오 2014. 5. 22. 13:12

첫번째 건프라 만들기...

 

처음으로 건프라를 맹글어 봤습니다...

처음이지만 이왕이면 PG급으로 한번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건담 마크II RX-178 '를 만들고 도색까지 해봤습니다.

 

프라모델이라면 초딩시절 아카데미과학에서 나온 탱크나 비행기를 만들어 본게 다였는데 나이먹고 만들어 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그러네요.

그동안 프라모델 수준도 발전해서 만드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본드를 사용하지 않고 끼워맞추기만 하는 조립의 정교함은 물론이고 사출도 2중사출로 관절이 움직이는게 러너에 달려있는채로 나옵니다...처음 보고 일본의 금형 기술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부분별로 사출컬러까지 색분할이 잘 되어있어서 따로 도색을 안해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대부분의 관절도 움직여서 다양한 포즈도 가능한게 역시 일본넘들 참 대단하다 싶습니다.

부품도 워낙 많고 해서 시간날때 틈틈히 만들고 도색까지 하다보니 구입하고 두달정도 걸려서 완성했습니다.

 

부품 찾는시간도 많이 걸리고 닛퍼로 자르고 자른 자리는 칼로 일일이 다듬어야해서 팔하나 만드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조립할때는 아무 생각없이 시간가는줄 모르고 했는데 어린시절에는 만드는 재미가 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좀 지겹기도 하더군요...

완성하고 나니 보람도 있지만 앞으로 또 만들진 않을것 같습니다...^__________^

 

완성된 모습입니다.

 

구입한 박스입니다...PG급이라 박스 크기부터 어마어마 합니다...가로가 한 60cm정도 되고 세로가 35cm정도 됩니다.

중고로 조립하지 않은 신품을 좀 싸게 구입했습니다.

 

부품수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부품수가 워낙 많아서 이렇게 택을 붙여놔야 부품 찾기가 좀 수월합니다.

 

손가락 관절까지 다 작동합니다...ㅎㄷㄷㄷ

 

몇시간동안 팔두개 만들었습니다.ㅎ

 

발부분인데 조립하면서 뭐가뭔지 몰라도 만들다 보면 형상이 되어갑니다...

다 조립하면 안보이는 부분의 피스톤 움직임까지 디테일합니다...

 

다리의 관절도 거의 180도가량 꺽입니다.

 

머리와 슴가부분 입니다. LED까지 내장되어 스위치를 켜면 눈과 조종석 부분에 불이 들어옵니다...

 

드디어 다 만들었습니다...저 많던 부품들이 이제 다 자리를 잡아 건담이 되었습니다.

PG급이라 완성된 크기도 30cm가량 되는 제법 큰 크기 입니다.

 

도색을 위해서 간단하게 프레이 부스도 만들었습니다...(스프레이 부스 자작기는 따로 포스팅 합니다.)

콤프레샤는 원래 있었고 스프레이건은 회사후배와 선배한테 빌리고 프라모델용 락카와 신나는 구입을 했습니다.

락카는 검정색, 백색, 메탈 그레이, 청색, 마감용 무광 클리어 도료를 구입했습니다.

아, 스프레이건용 코일 호스와 콤프레샤와 연결하는 카플러도 샀네요...

 

도색을 위해 세운상가 지나다 악어클립 사고 다이소에서 산적꼬지 사서 도색집게를 만들었습니다.

악어클립 개당 150원, 산적꼬지 500원

인테넷에서 프라모델 도색용으로 완성품도 파는데 좀 비싸더군요...

 

도색중 입니다...

백색에 검정색 약간타서 연한 그레이로 모서리와 가장자리 위주로 그라데이션 도색을 했습니다.

대학교 다닐때 피스질 해보고 20여년만에 처음이라 감잡기가 힘들어서 뿌렸다가 지우기를 여러번 했습니다...

 

도색해서 건조하는중 입니다.

골판지를 잘라서 상자에 세워서 채워넣고 집게를 꽂아놓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냥 스티로폼에 꽂아도 되는데 마침 집에 없어서 인터넷에서 보고 만들었습니다.

 

도색한팔과 도색안한 팔의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도색한쪽이 좀 더 입체감이 살고 실제감이 납니다.

사진이 좀 어둡게 나와서 그런데 너무 진하게 뿌리면 꾀제제해 지고 너무 연하게 뿌리면 티가 안나서 적당히 뿌리는게 어렵네요...

뭐든지 적당한 절제가 필요한듯 싶습니다.

 

그라데이션 도색을 완료한 모습입니다...

도색전엔 밋밋한 프라모델이었는데 입체감이 나면서 조금 더 리얼리티가 사네요...

 

먹선까지 넣었습니다...먹선은 건담마커를 구입해 넣었는데 그냥 라인따라 그리기만 하면 되지만

라이터기름과 면봉을 이용해 적당히 지워가며 라인도 그라데이션이 되어야 덜 어색하네요.

그라데이션 도색만 한것 보다 약간 더 리얼해 졌습니다.

 

그다음 데칼을 붙여줍니다...

습식도 건식도 아닌 그냥 스티커라 붙이기는 편하네요...

스티커가 얇아서 백색부분에 붙인건 표가 덜나지만 어두운 부분에 붙인건 스티커 자국이 남네요...ㅜㅠ

스티커가 많이 남는다고 막 붙이면 너저분해 지기 쉬우니 매뉴얼대로 적당히 붙입니다...뭐든지 순정이 최고져...

 

스티커까지 다 붙이고 나도 번질번질하니 플라스틱 느낌이 팍팍 납니다...

밤에 찍어서 이 사진도 좀 어두워서 지져분해 보이네요...

 

마지막 마감 도색을 위해 한번 더 분해를 했습니다.

고수님들은 사전에 조립핀을 깎아서 분해 조립이 쉽도록 한다는데 그정도 정성을 쏟기는 힘들어서 그냥 마구잡이로

분해조립을 하다보니 조립핀이 부러지는게 많네요...ㅜㅜ

 

마감은 무광 클리어 도료를 이용해서 무광으로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뿌리는거라 그라데이션 도색 보다는 훨씬 수월하네요...

 

무광 클리어까지 다 올린 완성된 모습입니다...골반이 틀어졌네요...;;

번질번질한 플라스틱 느낌이 사라지니 조금 더 리얼해 지네요...^^

 

 

완성사진 몇장 입니다...나중에 제대로 찍어봐야겠네요...^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