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터키 여행기...4

돈독오른카카오 2010. 2. 17. 15:55

2006년 7월 11일 ~ 2006년 7월 19일까지 9일간의 좀 지난 터키여행기 입니다...^^;;

넷째날(2006.07.14)-파묵칼레,히에라폴리스

느즈막히 일어나 숙소에서 주는 터키식 아침을 먹고 파묵칼레로 가는 9:30버스를 타기위해 오토갈로 갔습니다...
3시간밖에 안걸리는 거리라 그런지 버스는 미니버스고 서양인 남녀커플, 아줌마둘, 우리부부까지 6명만 타고 갔습니다...가는동안 보이는 풍경은 온통 과수원이고 지나다니는 화물차에도 공산품을 실은트럭은 없고 수박이나 복숭아등 농산물이 대부분입니다...
셀축이 복숭아가 특히 많이 나는곳이라고 합니다...^^

 

파묵칼레로 가는 미니버스...

 

3시간 반정도 달리니 저 멀리 하얗게 눈이 쌓인 듯한 산이 보입니다...파묵칼레에 다 온 듯 합니다...
파묵칼레도 작은 마을로 보통 관광객들은 호텔이 많은 데니즐리에서 묵고 버스로 파묵칼레 관광을 온답니다...파묵칼레 마을에는 큰 호텔은 없고 펜션이 많고 작은 규모의 숙소만 있습니다...
파묵칼레 버스정류장에 와서 여행사에서 일러준대로 내일 카파도키아 가는 버스를 예약하려고 호차할아버지를 찾았는데 지금 데니즐리에 가있다고 합니다...ㅠㅠ...찾는 사람마다 왜이리 다들 바쁜지...
우선 숙소를 정해야 하겠기에 미리 알아둔 무스타파 펜션을 물으니 버스사무실에서 전화를 해주더니 금방 무스타파 할아버지 아들쯤 되는 사람이 픽업을 옵니다...걸어서...따라가 보니 바로 정류장에서 3분거리...^^...파묵칼레 올라가는 입구에 바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면서 몇살이냐고 묻기에 37이라고 했더니 눈이 동그래집니다...자기는 22살정도 되는줄 알았다나...자기는 31살 이랍니다...서양 사람들은 동양인들 나이를 가늠하지 못한다더니...어쩌면 접대성 멘트일지도...어쨌든 우리 동안 부부는 thank you 했죠...^^;;...참 서양나이로 치면 우리는 35살이 맞겠네요...
트윈룸 조식포함 30YTL인데 저녁까지 하면 40YTL 이랍니다...거기에 에어컨도 옵션인데 2YTL입니다...
옵션을 해야 에어컨 리모콘을 줍니다...-.-;;
저녁은 닭고기 볶음밥을 해준다고 저녁도 먹으라는걸 저녁은 밖에서 먹을 수도 있기에 됬다고 했더니 한국말로 '닭고기 볶음밥 맛있어요' 하며 적극 권유합니다...우리나라 사람들이 어찌나 많이 가는지 한글로 현수막도 걸어놓고 아저씨 한국말도 몇마디 합니다...^^...주인아저씨의 한국말 권유에 넘어가 저녁까지 먹기로 하고 방을 잡았습니다...

 

 무스타파 펜션 입니다...

 

 묵었던 방...


한참 더운 시간이라 해가 좀 기울면 파묵칼레 석회층에 올라가려고 오침을 했습니다... zzz
한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니 3시쯤...아직도 햇볓에 나가면 구이가 될정도로 뜨겁습니다...
어느정도 해가 기울어지려면 저녁때나 되야할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불볓속로 나와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피데로 점심을 먹고 호차 할아버지네 버스사무실에 가서 호차할아버지 손자라는 '오네르'에게 낼 카파도키아 가는 버스를 예약했습니다...정말 친손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친구도 친절하고 잘 해줍니다...사무실 벽에는 한국말로 적힌 메모가 많이 붙어있는데 다들 호차할아버지 칭찬이네요...너무 친절하시다고...^^...꼭 만나보고 싶었는데...

 

 

호차 할아버지네 버스티켓 판매소 앞에서 호차 할아버지 손자 오네르와 마눌님^^


점심을 먹고 파묵칼레 석회층(Travelten)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아래서 보는 광경이 정말 신기하더군요...무슨 눈덮인 산 같은데 물이 흘러내려오고...예상외로 물은 시원했는데 온천수는 아닌듯 합니다...
'파묵칼레' 라는 동네이름은 '목화의 성'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착한 서양언냐들은 물도 많지 않은데 비키니차림으로 물장난하고...
⊙.⊙...
므흣한 광경이...ㅎㅎㅎ...쥘쮤쥘~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데 맨발로 가려니 바닥이 까끌까끌 합니다...물이 많이 마르긴 했지만 꼭대기 까지 올라가다보면 정말 신기합니다...자연이 만든 멋진 작품을 보니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저절로 듭니다...- -...
꼭대기에 올라가면 히에라 폴리스 유적이 있는데 이것도 로마시대 유적이랍니다...터키란 나라는 정말 볼 것도 많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눈덮인 산같은 파묵칼레 석회층 전경...아래는 풀장인데 아직 영업은 안하는듯...

 

올라가는길에 바라본 파묵칼레 석회층...

 

 

므흣...ㅎㅎㅎ~

 

파묵칼레 마을...


올라가느라 힘들어 꼭대기 나무그늘 풀밭에 누워 해질 때까지 한참을 쉬다가 옆에 있는 히에라 폴리스 유적을 보러갔는데 에페소에 비해 많이 볼건 없습니다...너무 넓은 지역에 펼쳐져 있어서 다 돌아 다니기엔 너무 힘들어 멀리있는건 보러갈 엄두가 안나더군요...헥헥~
어느정도 둘러보고 해질 무렵이 되어 내려왔는데 해질무렵의 파묵칼레는 더 멋있습니다...^^


 

 파묵칼레 석회층 꼭대기에 멍멍이입니다...터키 개들은 다들 사람에 대해 무심합니다...
오히려 고양이가 더 개처럼 따릅니다...

 

석회층 경비원아저씨...원래 보존 석회층에 못들어가게 지키는 아저씨인데 들어가서 사진찍으라고 하고
아저씨가 우리를 같이 찍어주기도 하고 친절한 업무태만 아저씨였습니다..^^...

 

꼭대기 뒷쪽으로 가면 출입금지된 구역이라 보존이 잘 되어있고

파란하늘이 물에 비춰서 멋진 풍경을 보실 수있습니다... 

 

히에라 폴리스 원형극장 입니다...

원형극장 꼭대기에서 한컷...기원전 2세기때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접니다...원래 백옥같은 피분데 많이 탔어요...^^;;

 

 

 내려오는데 놀러온 터키 가족이 꼬마하고 마눌하고 사진 한장 같이 찍자고 해서 찍어준 사진...
터키사람들도 동양인 보면 신기한가봐요...같이 사진찍자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근데 저하고 찍자는 사람은 없어요...마눌한테만...-,.-

 

해질무렵 내려오는길에 ...


숙소로 내려왔더니 저녁으로 금방 닭고기 볶음밥을 준비해 줍니다...2층 시원한 테라스에서 배고프던차에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양도 둘이서 먹으면 배부를 정도로 많고...ㅎ~
내일저녁에 카파도키아 행 버스를 탈 때까지 파묵칼레에 있어야 하는데 파묵칼레를 오늘 다 봐 버려서 낼은 뭐할까 걱정하며 잠이 들었습니다...-.-zzz

 

 닭고기 볶음밥...생각했던 것 처럼 고추장맛은 안나요...

2인분인데 양은 굉장히 많아요...^^~

 

터키의 에페스 맥주...맥주 회사는 이거 하나밖에 없는 듯...시원하고 톡 쏘는맛이 좋습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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