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방콕여행...1 (제주항공, Imm Fusion호텔)

돈독오른카카오 2010. 9. 4. 00:16

 

방콕여행 -1 (제주항공, Imm Fusion호텔)

2010.08.23 ~ 2010. 08. 27

 

이번 여름휴가는 방콕을 다녀왔습니다.

회사일때문에 바빠서 휴가 준비를 못하다가 휴가 1주일전에 에어텔을 예약하고 방콕만 보고 올 생각으로 휴가여행을 떠났습니다.

작년에 스페인 여행은 1달전부터 준비를했었는데  한도시에만 머물거라 크게 준비할건 없었습니다.

3박5일의 짧은 일정이라 가이드북 한권사서 대충 날자별 일정만 잡았지요.

에어텔은 싼걸로 골라서 제주항공에다 조그마한 변두리 호텔이었습니다.

호텔에서 시간 보낼일이 많지않아 대부분 잠만자는 호텔에 돈쓰는건 좀 아깝더라구요...^^

 

저녁 7시1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 입니다... 

 방콕까지 가는 제주항공 보잉737 비행기 입니다...자그마하니 귀여워요...

좌석은 복도를사이에 두고 3열씩 되어있어서 좀 답답해 보이긴 합니다...

 

저가항공이라도 밥을 사먹어야 하는건 아닙니다.

사진과 같은 유부 초밥 도시락이 나옵니다.

대형  항공사 기내식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그냥 주는게 어딥니까..ㅎㅎㅎ

양이 많지 않으니 많이 드시는 분들은 저녁을 미리 드시고 타시는게 좋을겁니다...

그외에 승무원들도 젊고 친절하고 음료수도 잘 가져다 주고 저가항공이지만 서비스는 저가가 아니었습니다...

의자도 큰 비행기 이코노미석과 별 차이 없는듯 합니다...

다만 비행기가  작아서 그런지 승차감이 좀 떨어지기는 합니다...

 

 

5시간 반정도 날아서 방콕에 도착했습니다...

방콕의 수안나품  국제공항은 최근에(2006년) 지어진거라 그런지 시설과 규모가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쥐쉑이 팔아먹으려고 안달인 인천공항엔 미치지 못하지만요...

 

짐찾는건 항상 지루한 기다림...

 

에어텔 상품에 공항에서 호텔까지 픽업 서비스가 포함되어있어서 공항 입국장에서 현지 가이드를 만나고 차량으로 호텔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방콕은 시차가 2시간 늦어서 도착하니 11시쯤 되었습니다...

늦은 시간에 낮선나라에 와서 공항에서 숙소까지 이동하는일이 꽤나 스트레스인데 픽업 서비스가 있어서 정말 편하더군요...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거의 안막히고 30분 정도밖에는 안걸렸습니다...호텔이 변두리라...^^;;;

 

3일간 묵었던 호텔은  Sukhumvit 거리에 있는 Imm Fusion Sukhumvit Hotel 입니다.

방콕은 호텔비가 싸기로 유명하지요...3성급 이라고 하는데 조식포함 4~5만원 정도로 우리나라 모텔비 정도 됩니다...

호텔로비나 작은 수영장등은 아랍이나 인도풍으로 꾸며져 있어서 아기자기하고 예쁩니다...

다만 방은 좀 썰렁합니다...우리나라 모텔방은 정말 훌륭한거라는걸 새삼 느낍니다...- -

 

침구는 깔끔합니다...

 

방이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안전금고와 냉장고도 있습니다만 냉장고는 거의 냉기가 안나오는 그냥 음료수 보관함이었음...- .-

그리고 매일 생수를 2병씩 줍니다...

 

 

가장 마음에 안들었던 화장실 입니다...

변기는 뭐 그럭저럭인데...

 

샤워하는곳은 뭐 이렇습니다...

샤워부스라기 보다는 욕조 없이 커텐으로 구분하게 되어있고 그것까진 좋은데

결정적으로 고정식 샤워기가 젤 짜증납니다...

머리만 감으려고 해도 샤워를 해야합니다...

게다가 온도조절은 위에 보이는 순간온수기에서...- -;;

이게 3성급 호텔 화장실이란 말인가...ㅠㅜ

 

다만 아래의 사진들 처럼 로비는 아주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호텔 이름처럼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사진발도 잘 받습니다...

 

 

 

 

 

이런 이국적인 인테리어 때문에 결혼식 사진을 찍으러 오는 커플도 많다고 합니다...

 

호텔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입니다...좋은 풍경은 아닙니다만

바로 옆에 테스코 마트가 있어서 먹을거리를 사거나 하기는 좋습니다...

걸어서 3분정도 걸리며 지상철인 BTS 온눗역과 바로 연결됩니다...

온눗역은 BTS종점이라 시내 나갈때 앉아서 갈수있어 좋습니다...^^

 

또 조금 아쉬웠던건 호텔 조식이었습니다...

빵5종류정도 과일 세가지정도 씨리얼, 삶은계란, 쥬스, 우유, 물, 소세지, 파스타나, 볶음면종류 한가지와 커피가 전부입니다...

저야 원래 먹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일반 호텔 조식 기대하시면 실망하실겁니다...

 

 

외관은 좀 썰렁합니다...

주변도 그리 깔끔한 동네는 아닙니다만 BTS가 지나는 큰길가에 있습니다...

 

 Imm Fusion Sukhumvit Hotel 에 대해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면

 

 장 점

교통이 편하다 : 공항과 30분 거리로 - 택시비 미터로 250바트(10,000원) 정도.

                       BTS(지상철) 온눗역과 3분거리 (시내까지 종점이라 앉아갈 수있음)

                       ※ 종점이라도 종점간 거리가 짧아 중심가인 씨암역까지도 시간이 오래걸리진 않습니다...한 15분쯤 걸리나...

주변 편의시설 : 주변에 제법 큰 야시장도 있고 사람들도 북적여서 밤에도 구경할 거리가 있습니다.

                      10분정도 거리에 피말라이 맛사지가 있습니다...450바트(18,000원)/2시간

                      (마지막날 여기서 맛사지를 받았는데 제가 여러군데 받아보질 않아서 판단은 못하겠지만 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하고 예쁘다...(로비만)

 

 단 점

방이 좀 좁은편이다.

방이 어둡고 전망이 좋지않다.

화장실 시설이 좋지않다.

조식이 부실하다.

 

뭐 이정도 되겠습니다...

티볼리 호텔이 동급이어서 고민을 했었는데 후회는 없습니다...

티볼리는 좀 더 깔끔하다고 하는데 전철역이 멀어서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날도 더운데 구경하고 지쳐서 돌아오는데 전철역에서 10분이상 걸어오려면 그것도 무척 힘들것 같았거든요...^^

이런 요소들을 고려하셔서 결정하시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