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방콕여행...2 (왓 아룬, 왓포, 왕궁, 카오산)

돈독오른카카오 2010. 9. 9. 14:08

방콕여행...2 (왓 아룬, 왓포, 왕궁, 카오산)

 

어제 밤에 도착해서 오늘은 9시쯤 느즈막히 일어났습니다...

아주 긴 비행시간은 아니었지만 비행기에서도 좀 자고 했는데도 피곤하네요...

오늘은 왓아룬과 왓포 왕궁등 시내구경을 했더랬습니다...

 

호텔조식으로 아침을 먹고 호텔을 나왔습니다...

전철역이 가까워서 정말 편합니다...

게다가 종점이라 앉아서 갈 수도 있고...

여행사에서 사은품으로 준 BTS 1일 승차권을 사용했습니다...

1일권이 120바트인데 시내중심가까지 35바트정도 되는데 네번만 타면 본전은 뽑습니다...

BTS승차권은 신용카드 크기의 얇은 플라스틱 카드 입니다...

1일권이든 1회권이든 크기와 재질은 동일합니다...

재활용 하는지 모르겠지만 1회권에 플라스틱 카드 승차권은 좀 과한 느낌이 듭니다...

지하철인 MRT는 까만 플라스틱 토큰같이 생긴건데 이건 좀 새롭습니다...^^;; 

서울의 2호선 지상구간처럼 고가위로 다니는 지상철인 BTS와 지하로 다니는 MRT는 환승연결이 안되서 역과 역이 다릅니다...

두개 노선으로 되어있는BTS는 씨암역에서 환승이 되는데 2층으로 되어있어서 한층만 오르내리면 바로 환승이 되어 편리합니다...

아쉬운건 카오산이나 왕궁등 볼거리가 많은쪽까지는 전철이 없어서 택시나 수상버스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전철안은 에어컨이 빵빵해서 추울정도 입니다...

이곳 물가에 비해 전철비가 엄청 비싼편인데 거리상 보자면 우리나라 전철보다도 훨 비쌉니다...

이곳에서는 굉장히 고급 교통수단입니다...

2명 이상이면 택시가 더 쌀정도로 비싼데 그도 그럴것이 전철을 제외한 지상교통은 항상 우리나라 러시아워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도로는 좁고 택시에 툭툭이에 오토바이 버스까지...빨리가려고 택시타봐야 소용없습니다...

차라리 툭툭이가 골목골목 다니면서 더 빠릅니다...다만 툭툭이는 적어도 관광객에게는 요금이 택시보다 비쌉니다...

여기저기 여행기를 봐도 다들 툭툭이는 추천을 안하던데 같은 거리를 200바트를 부르는 사람 부터 50바트를 부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경험상 타보는건 좋을듯 합니다...다만 반드시 흥정을 하고 타는게 좋겠습니다...

바가지 써봐야 우리나라 돈으로 생각하면 얼마 안되지만 정직하게 영업하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바가지로 쉽게 돈버는 못된 사람들이

잘되는 사회가 되면 안되겠죠...(남의나라 걱정 할때가 아니긴 하지만요...)

 

BTS종점인 온눗 역 입니다... 

 

어쨌던 시원한 전철을 타고 씨암역에서 다른노선으로 갈아타서 싸판탁신 역까지 갔습니다...

수상버스를 타고 '왓아룬'과 왕궁등이 있는 지역으로 가기 위해서죠...

싸판탁신 역에서 내려오면 바로 '타 싸톤'선착장이 있습니다...'싸톤'앞에 붙은 '타'는 선착장이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왓 아룬', '왓 포'에서 '왓(wat)'은 사원이라는 의미구요...'앙코르 왓'에서도 같은 의미겠죠...

'아룬'은 새벽이라는 의미로 '왓 아룬'은 '새벽사원'이라는 의미입니다...

선착장에는 배타는곳이 여러곳 있는데 조금 좌측에 있는곳으로 가면 관광객들이 많이 모여있는 선착장이 있습니다...

대충 가보면 어딘지 알 정도로 관광객저럼 보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태국은 역시 관광대국이라 그런지 외국 관광객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싸톤 선착장

 

파란깃발의 관광객용 수상보트...

 

거기가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관광용 수상보트를 타는곳으로 파란색 깃발의 배가 관광용으로 관광지 선착장 까지 직행하는듯 합니다....

요금은 배 안에서 내는줄 알았더니 여기는 선착장에 매표소가 있어서 '왓 아룬' 근처의 '타 티안' 선착장까지 가는 편도표를 샀습니다...

관광용이라 그런지 귀여운 아가씨가 앞에서 영어로 가이드를 해 줍니다...능숙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짜오프라야 강은 풀과 나무도 떠다니는 황토색 물이었지만 방콕다운 운치가 느껴집니다...

강가에는 삐까번쩍한 호텔들이 많이 늘어서 있기도 하지만 서민적인 모습도 보이고...오가는 많은 보트와 배들도 방콕 답습니다...

배에서 보는 왓 아룬은 짜오프라야 강과 함께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귀여운 아가씨가 영어로 가이드를 해 줍니다...잘 알아듯진 못했습니다...^^;;;

 

 

 배에서 본 왓 아룬...

 

 

 짜오프라야 강은 한강보다는 작지만 도시를 흐르는 강중에 제법 큰 강입니다...

 

'타 티안'선착장에서 내려서 바로 강 건너편으로 가는 보트를 타야합니다...

'왓 아룬'은 건너편에 있거든요...건너편까지 오가는 배는 수시로 자주 있습니다...요금은3바트(120원)로 싼데 1분정도면 건너갑니다...ㅎ

'왓 아룬' 입장료는 20바트이고 들어가면 사원의 탑을 오를수 있는데 2번째 단은 경사가 심해서 무척 후달립니다...

난간 꼭붙들고 올라가야 합니다...앙코르왓 만큼 높고 가파르지는 않습니다만 여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다 올라가서 계단을 내려다 보면 아찔합니다...ㅎㅎㅎ

'왓 아룬'은 규모는 아주 크진 않지만 화려한 모자이크 장식으로 되어있어서 돌로만 되어있는 웅장한 앙코르왓과는 다른 아기자기하고

예쁜 모습입니다...

 

 

 

 

 왓 아룬은 화려하고 아기자기 합니다...

 

많이 높지는 않지만 계단이 가팔라서 오르내릴때 무척 후달립니다...ㅎㄷㄷㄷ

 

 왓 아룬에 올라와 보면 시원하게 탁 트인 방콕이 내려다 보입니다...저기 왓포와 왕궁도 보이네요...^^

 

'왓 아룬'을 보고 다시 강을 건너서 '왓 포'로 갔습니다...강건너서 조금 걸어가면 있습니다...

날이 더워서 금방 지치더군요...나이탓도 있겠지만...@@;;

여기도 아기자기한 화려한 탑들이 즐비하고 여기에는 유명한 맛사지 스쿨이 있는데 교육기관인만큼 맛시지의 퀄리티가 좋다고 합니다....

여기서 한시간짜리 맛사지가 400바트정도 한다고 하는데 딴데 두시간 받는것 만큼이나 좋다고 합니다...

더워서 찾아다니기도 힘들고 해서 그냥 한바퀴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왓포에는 누워있는 거대한 불상이 유명한데 힘들어서 그것도 안보고 그냥 나왔네요...

  

왓포에는 크고작은 뾰족뾰족한 탑들이 많습니다... 

 

 

 

다음 코스로는 왕궁을 갔는데 먼거리는 아니지만 땡볕에 걸어가자니 정말 힘드네요...

왕궁은 입구에서 반바지나 나시차림은 옷을 빌려주는곳에서 옷을 빌려입고 들어가야 합니다...

옷차림 검사하는 아저씨가  있는데 기준이 아저씨 맘대로라 7부바지는 되고 반바지는 안되고 애매 합니다...

마눌님은 7부 바지같은 반바지가 걸려서 옷을 빌려야 했는데 힘도들고 옷 빌리는것도 귀찮아서 기다리고 그냥 저만 들어갔습니다...

입장료는 350바트로 꽤나 비쌉니다...

들어가 보니 금색의 탑과 화려한 건물들이 볼만하긴 했습니다만 입장료가 많이 비싸다는 좀 생각이 듭니다...

왕궁이라고 해도 '왓 포'나 '왓 아룬'과 비교해 봤을때 크게 다른 분위기도 아닌데 옷차림까지 단속하는걸 보면 좀 쓸데없이 오버한다 싶기도 합니다...왕실에 대한 존경이라고 생각해야겠죠...

마눌님이 기다리고 있어서 한 30분만에 후딱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왕궁으로 들어가는 입구 입니다...

 

 

금색으로 보이는 탑은 가까이서 보니 작은 금색조각들이 붙여져 있습니다...

 

 

 

왕궁을 나와 카오산 로드로 향했습니다...지도상엔 그리 멀지않아 보이는데 막상 걸어가니 역시 힘들고...

툭툭이라도 탈걸 그랬습니다...

길 건너는것도 신호등은 없고 차들은 계속 다니고 좀 당황스럽더군요...

현지인들은 그냥 잘 건너는데 여기는 차량위주라 보행자에 대한 배려가 없어서 길하나 건너는데도 한참 걸렸습니다...

그렇게 걸어서 카오산 로드에 당도했는데 책이나 인터넷에서 보는것 처럼 자유롭고 활기찬 거리 입니다...

길가에는 길거리 음식을 파는 노점과 문신 새기는곳, 레게머리 해 주는곳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배도 고프고 지쳐서 길가에 있는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볶음면인 팟타이와 볶음밥을 먹었는데 음식을 많이 가리는편인 저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활기찬 카오산 로드...

 

파인애플 볶음밥...달달합니다...

 

 이건 볶음면...이것도 달달...

 

 노점이나 상인들이 많습니다...

 

음식점에서 좀 쉬다가 내일은 '담넌 사두악 수상시장' 투어를 예약하기 위해 홍익여행사를 찾아갔습니다...

한국여행자 분들이 끊임없이 오시더군요...

주인 아주머니도 친절하고 투어가격도 저렴해서 좋았습니다...

수상시장만 다녀오는 오전 투어를 예약하고 헬스랜드 쿠폰을 구입했습니다...

두시간짜리 타이맛사지 쿠폰이 300바트 입니다...

홍익 여행사를 나와 방람푸 시장을 구경하러 가는데 가는길에 노점상들이 분주한게 분위기가 이상했습니다...

서둘러서 물건들을 치우고 비닐을 치고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저쪽에서 먹구름이 밀려오더니 얼마 후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방람푸 시장 구경하려 했더니만 순식간에 다들 비닐치고 철수하고...

 

많이들 이용하시는 홍익여행사 입니다...

 

갑자기 먹구름이 밀려오더니 비가 억수로 쏟아집니다...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고 씨암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전철역이 있는 씨암쪽에 가서 숙소로 들어가려다 택시 기사가 쇼핑하러 가려고 하냐고 해서 대충 그렇다고 했더니 씨암역 근처 마분콩 쇼핑몰에서 내려주었습니다...

 

비도 억수로 오고 차도 억수로 막히고...카오산에서 씨암쪽 까지 택시비는 85바트정도 나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유용하게 써먹었던 NOKIA 익스프레스 뮤직폰...ㅎㅎ

3개월 약정에 공짜 버스폰이지만 필요한 기능은 다 됩니다...

방콕 구글맵을 다운받아가서 GPS로 잘 써먹었습니다...덕분에 안헤매고 잘 찾아다녔습니다...

이거 없었으면 날도 더운데 꽤나 헤맸을겁니다...^^

 

 마분콩 센터 입니다...

 

 마분콩센터와 연결된 내셔널 스타디움 역...

 

온김에 마분콩 센터를 구경했는데 큰 쇼핑몰인데 백화점은 아니고 동대문 두타 같은 분위기의 작은 점포가 가득찬 쇼핑몰 이었습니다...

옷에서 부터 악세사리 기념품, 휴대폰등 없는게 없이 다 파는듯 합니다...

쇼핑몰 구경을 하고 전철을 타고 숙소로 가다가 아쏙역 근처의 헬스랜드에서 맛사지를 받기로 하고 아쏙역에서 내려서 헬스랜드를 찾아갔습니다...

헬스랜드는 맛사지 체인점으로 방콕에도 지점이 여러군데 있지만 이곳 쑤굼윗 지점은 생긴지 얼마되지 않은지 깨끗하고 큰 건물에 호텔급 시설이었습니다...쿠폰가 300바트인데 시설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네요...일반가로는 400바트라고 합니다...

태국와서 처음받는 맛사지라 기준이 없으니 잘하는지 못하는진 모르겠는데 체인점인만큼 기본이상은 되지않을까 생각됩니다...

하루종일 걸어다니느라 지친 몸이었는데 두시간 맛사지 받으니 개운합니다...

 

수쿰윗에 있는 헬스랜드 입니다...시설이나 규모가 훌륭한데 비해 가격은 저렴합니다...^^

 

12,000원에 두시간이나 주물러 주고 꺽어주고 하는데 정말 싼듯 합니다...자식이라도 이렇게는 못해줄텐데 말이죠...^^

오늘은 이렇게 맛사지로 하루를 마무리 하고 방콕에서의 하루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