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행...4-2 (룩소르)

이집트 여행...4-2 (룩소르)

 

낮에 카르낙 신전 구경을 마치고 호텔방에서 쉬다가 날이 어둑어둑 해질 무렵 룩소르 신전으로 나왔습니다...

해가 지니 더위도 한풀꺾이고 다닐만 합니다...

룩소르 신전은 룩소르 중심가에 있으며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담넘어로 대부분 보여서 밖에서만 보고 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밤에는 야간 조명이 예쁘게 들어와서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

 

밖에서 보고 마는 사람들도 많지만 막상 들어가 보면 밖에서 보는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카르낙 신전 만큼 크지는 않아도 50LE의 비싼 입장료도 아깝지 않습니다...^^

 

신전 입구에 스핑크스 대로 입니다...카르낙 신전 입구에 있는 스핑크스 대로와 연결된다고 합니다...

 

룩소르 신전의 제1 탑문입니다...오벨리스크가 있고 입구 양쪽엔 람세스2세의 좌상이 있습니다...

오벨리스크는 원래 양쪽에 하나씩 있었는데 하나는 이집트 왕이(이름은 까먹었음) 선물로 프랑스에 줬다고 합니다...-.-

파리 콩코드 광장에 있는게 바로 여기있던 오벨리스크 입니다...자국의 문화 유적을 선물로 주다니 참 어이가 없죠...

이집트 오벨리스크는 선물한것도 있고 훔쳐간것도 있고 세계 여러 나라에 가 있습니다...

런던과 파리, 이스탄불, 로마, 뉴욕에까지 하나씩...전 세계에 이집트 문화를 알리는데 도움이 되려나...

(워싱턴DC의 오벨리스크는 미국에서 지들이 만든 조형물입니다...^^)

 

원래 자리로 돌아와서 대칭이 맞으면 참 좋겠네요...

 

람세스2세의 안뜰입니다...

 

람세스2세 안뜰을 지나면 열주실이 있습니다...

 

열주실을 지나면 아멘호테프3세의 안뜰이 나오고 '축제의 뜰' 이라고도 하며 파피루스 줄기 모양의 기둥으로 되어있습니다... 

 

'축제의 뜰'에서 본 열주실...

 

신전 벽에는 부조가 많습니다...

 

카르낙신전보다 규모는 작아도 밤에 조명받은 기둥들을 보면 무척 아름답습니다...

 

룩소르신전 구경을 마치고 나와 저녁으로는 룩소르 신전 근처 길가에서 파는 현지인이 많이 먹는다는 타메이야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룩소르신전 앞 광장 잔디밭에서 먹었는데 휴일인 금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많이 나와있고 매주 금요일 하는 민주화 집회까지 있어서 축제 분위기 였습니다...소매치기 탓에 가방은 꼭 끌어안고 다녔죠...ㅎㅎㅎ

 

룩소르신전앞 광장입니다...저녁이 되니 더위도 가시고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식사도 하고 합니다...

 

광장에서 열쇠고리 카르투쉬를 즉석에서 새겨주는 노점상 입니다...

합성수지 재질이라 그런지 저렴하며 하나에 3파운드 주고 하나씩 만들었습니다...^^

 

저렴한거라 그런지 고퀄은 아닙니다...

 

간단하게 저녁을 때우고 물담배 시샤를 피워보고 싶어서 아무르에게 시샤를 피울만한 곳을 알려달라고 해서 같이 갔습니다...

터키 여행하면서부터 한번은 피워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한번 경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시내에 까페같은곳으로 갔는데 원래 담배를 가끔 피우지만 물담배를 피워보니 첨엔 순하다가 좀 빨다보니 연기가 확 들어오는게 생각보다 독합니다...한참 콜록거렸습니다...향을 선택할 수 있는데 전 사과향을 선택했습니다...빨아보면 담배 연기가 향긋합니다...

밤이 늦어서 호텔로 돌아오는데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오는데 바로 호텔이 뻔히 보이는데도 아무르가 호텔까지 따라와 줍니다...

아무르는 바로 버스타고 가면 되어서 그냥 우리끼리 가도 된다고 먼저 가라고 해도 괜찮다며 따라와 주는데 어제 소매치기를 당했더니 어두운길을 우리만 가는게  불안한가 봅니다...세심한 마음 씀씀이가 느껴지더군요...^^

오늘은 이렇게 룩소르에서의 하루 일정을 마쳤습니다... 

 

호텔방에서 본 나일강 야경입니다...건너편은 왕가의 계곡인데 야간 조명으로 눈덮인 산 처럼 보입니다...

 

-to be continue...